김연수 대표 해외사업 총괄, 매각계획 철회초도 물량 수주, 올해 본격 납품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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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과컴퓨터 자회사 방위·안전 장비 전문 기업 한컴라이프케어가 미국의 개인 안전 장비(PPE) 전문 업체와 K3·K11 방독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초도 물량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K3·K11 방독면은 탁월한 품질과 생산 능력, 군 납품 실적을 기반으로 고객사의 신뢰를 얻었다. 특히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기준을 충족하는 성능과 유럽 통합규격 인증마크(CE)를 획득하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2015년 K5 방독면 초도 양산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7차 양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안정적인 납품 실적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필리핀 육군과 100억원 규모의 군복 납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북미 수출 계약을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컴라이프케어는 방독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방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K77 사격지휘 장갑차 후방 카메라 장착 사업과 지상 레이저 표적지시기 국산화 등 현존 전력 극대화 사업에 참여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한편, 한컴라이프케어의 최대 주주인 한컴은 시장 상황과 성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재평가한 결과 한컴라이프케어에 대한 지분 매각계획을 철회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향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김연수 한컴 대표가 해외 사업을 총괄한다. 미주뿐만 아니라 호주,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김 대표는 주요 국가 간 전략적 경쟁 심화와 방위비 증가로 방위 산업이 성장하는 추세에 맞춰 그룹 내 투자사와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한컴라이프케어 관계자는 “다양한 투자와 적극적인 시장 진출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한다면 모기업의 가치 또한 동시에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