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순환펌프 교체는 물론 배관·열교환기 청소 등도 지원지자체 최초 지열 부속설비 교체비도 지원 … 개소당 최대 1000만원내달 14일까지 건축물 소유자·입주자대표회의 신청 접수
  • ▲ 서울시.ⓒ연합뉴스
    ▲ 서울시.ⓒ연합뉴스
    서울시는 재생열 활성화와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민간 건물의 낡은 히트펌프 등 지열 설비 교체 비용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민간 지열설비 효율 개선 지원사업'은 지원 대상을 히트펌프, 순환펌프 교체에 국한하지 않고 밸브·스트레이너 교체, 배관·열교환기 청소, 동파 방지를 위한 지열 순환수 보충 등 부속 설비 교체까지 확대한다.

    지원 범위는 설비 교체 비용의 70%로, 최대 1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개소당 상한액은 1000만 원이다.

    이 사업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지난해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민간 지열설비 3개소(1775㎾)의 낡은 지열펌프를 교체하고 설비를 정상화했다. 신규 설치 대비 3분의 1 비용으로 동일한 재생열 용량을 확보했다.

    신청은 지열 설비를 갖춘 서울시 내 건축물 소유주 또는 공동주택 입주자대표회의가 할 수 있다. 히트펌프, 순환펌프 교체는 히트펌프 기준 9년이 지나야 지원 대상이다. 지열 부속 설비 정비는 히트펌프 기준 5년이 경과해야 한다. 신청은 13일부터 다음 달 14일 오후 6시까지 시청 녹색에너지과를 방문하거나 우편(등기)으로 접수하면 된다.

    시는 지원대상 선정 전 전문가 컨설팅을 의무화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순규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지열에너지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은 설치 확대만큼이나 기존 설비의 유지관리가 중요한데 민간 건축물은 전문인력과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시설이 낡아 버려지는 열에너지를 줄여 냉·난방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게 건축주 등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누리집(seoul.go.kr)과 서울시 에너지정보 누리집(energyinfo.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2133-35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