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회사 오택(OTAK) 통해 투자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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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한미글로벌
트럼프 2기 시작으로 미국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한층 강화되면서 현지에 자회사 둔 국내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로 관세인상을 포함한 보호무역주의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이에따라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미국내 생산공장 설립 및 현지화전략을 적극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기업들의 미주 전초기지인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단 방침을 밝히면서 국내기업들의 투자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반면 한미글로벌 경우 앞서 미국에서 반도체, 배터리 등 국내 하이테크기업들의 건설프로젝트 PM 수행경험을 갖고 있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단 평가가 나온다.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국내 데이터센터 건설에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미국 주요 빅테크기업들도 잇달아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서고 있다.미국 전체 전력소비에서 데이터센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2%에서 2030년 8%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증설로 전력수요가 더 급증하면서 송전망 등 대규모 전력인프라 교체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국내 전선기업들도 늘어나는 현지·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강화와 현지 투자 확대에 나서고 있다.한미글로벌의 경우 아시아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인 네이버 '각 세종'을 비롯해 네이버 '각 춘천', 신한은행,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등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수행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또한 미국 오레곤주 포틀랜드에 자회사 오택을 두고 있어 이러한 인프라 투자계획의 직간접적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편 한미글로벌은 2000년 초부터 미국·중동·중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전세계 62개국에서 국내외 3000여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미국·영국·중국 등 12개 국가에 현지법인과 자회사를 두고 있고 인도네시아·리비아·필리핀·페루 등 4개 지사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