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차례상 차림비용, 지난해 대비 늘어비용 부담에 노동·스트레스 부담감 ↑유통가, 제수용품 HMR 출시부터 할인 행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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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최고가 차례상’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유통업계가 다양한 가정간편식 신제품과 할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차례상 간소화에 대한 국민들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 서울농수산식품공사의 ‘설 차례상 차림비용’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품목을 구매할 경우 22만3030원, 대형마트는 25만8854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 2.5% 오른 수치다.

    대상 품목은 과일, 나물, 채소, 수산, 축산, 두부·약과 등 주요 성수품 34개 품목이다. 대상 지역은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 가락몰 등이다.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 역시 올해 설 차례상이 4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은 전년 대비 6.7% 오른 30만2500원, 대형마트는 7.2% 오른 40만9510원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가격이다.

    가격 뿐만 아니라 차례 음식을 준비하는 데 들어가는 노동과 피로감도 커지고 있다. 전과 떡국, 적, 나물 등 모든 음식을 직접 준비해야한다는 스트레스다.

    간소화되는 차례상 트렌드에 맞춰 식품업계에서는 다양한 HMR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간단하게 끓이거나 데우는 방식으로 손쉽게 차례 음식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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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무원
    풀무원은 최근 90초만에 조리가 가능한 풀무원 떡국 2종(사골육수, 멸치육수)을 출시했다. 복잡한 재료 손질과 조리과정을 간소화하고 최소화했다. 

    제품에 사용된 떡은 ‘이중압출공법’을 사용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고압으로 밀어내 두 번 익히는 풀무원만의 압출 공법으로 뜨거운 육수 속에서도 잘 퍼지지 않는 떡국 떡 최적의 물성을 구현했다.

    풀무원은 떡 제조기술을 활용해 소비기한을 55일까지 늘리고 1인분 개별 포장을 통해 보관 부담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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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뚜기
    오뚜기도 명절을 앞두고 국산 돼지고기와 친환경 인증 농가 계란을 사용한 ‘계란 입힌 고기완자’를 선보였다.

    일일이 계란물을 입히는 등 조리 과정이 번거로운 고기완자를 별도의 해동 없이 10분이면 완성할 수 있어 높은 간편성을 갖췄다.

    적당한 크기의 완자가 지퍼백에 들어 있어 보관도 용이해 다가오는 설 명절 손쉬운 상차림을 위해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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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대형마트에서는 자체 브랜드(PB) 상품 할인에 나선다. 떡국부터 갈비, 잡채, 모둠전 등 다양한 제품 카테고리 구성을 통해 손쉽게 차례상을 차릴 수 있다.

    먼저 롯데마트는 PB브랜드인 ‘요리하다 사골 떡만둣국’을 출시하고, 1월 30일까지 제수용품 할인에 나선다.

    프라이팬으로 간편하게 조리 가능한 ‘요리하다 LA식 꽃갈비’는 3000원 할인해 선보이고, ‘요리하다 고기깻잎전’, ‘요리하다 동태전’, ‘요리하다 오징어해물완자’, ‘요리하다 동그랑땡’도 각각 1000원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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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이마트 역시 설 당일까지 자체 브랜드 상품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대상 품목은 설 명절 수요가 높은 떡국 떡부터 한우 사골육수, 양지 육수 등 육수류와 모둠전, 동태전, 오색잔치잡채 등 약 50여개 상품이다.

    ‘피코크 진한 사골곰탕(500g)’, ‘피코크 진한 양지육수(500g)’, ‘피코크 한우 100% 곰탕(500g)’ 등 활용도가 높은 대표 육수들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추가 20% 할인이 별도로 적용된다.

    또 명절을 맞아 ‘피코크 바삭쫄깃 오징어튀김(330g)’, ‘피코크 바삭탱글김말이(700g)’, ‘피코크 고기품은 표고버섯튀김(400g)’, ‘피코크 맛있게 튀긴 왕새우튀김(400g)’ 등 7개 신규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