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 에어부산 여객기 기내후미서 화재신속한 화재대피, 인명피해 없이 전원 대피탑승객들에 귀가교통비, 숙박 지원 예정
  • ▲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모습. ⓒ연합뉴스
    ▲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모습. ⓒ연합뉴스
    지난 28일 밤 부산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에어부산은 대표 주관으로 비상대책반을 가동해 후속조치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21시 55분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에어부산 ‘BX391’편 기내 후미에서 출발 전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탑승인원은 승객 169명,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이었으며, 신속한 화재 대피로 탑승 손님 및 승무원 모두 인명피해 없이 전원 대피했다. 

    부상인원은 경상 3명으로 파악됐으며, 2명은 병원진료 후 귀가했다. 승무원 4명은 연기 흡입으로 병원 이동 후 진료를 받았으며, 이상 없음으로 귀가했다.

    화재 진압은 완료됐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다. 다만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가 목격됐다. 

    에어부산 측은 “현재 대표 주관으로 초동조치팀 및 비상대책반을 가동 중이며, 사후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내 비상탈출 과정에 대해서는 “화재 확인 즉시 캐빈승무원이 기장에서 상황을 보고했다”면서 “기장은 2차 피해가 없도록 유압 및 연료 계통 즉시 차단 후 비상탈출을 선포해 신속하게 전원 대피를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탑승객들은 전원 대합실로 이동 후 건강상태 확인 및 후속 조치를 안내받고 있다. 에어부산은 내국인 탑승객에게는 귀가 교통비, 외국인 탑승객에게는 숙박을 별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했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는 사고 발생 직후 항공사고조사관 3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고, 29일 9명의 조사관 중 추가 파견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

    항철위는 화재가 발생한 HL7763 항공기(A321-200 기종)에서 블랙박스인 비행기록장치(FDR)와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를 회수해 내용을 분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