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대어' LG CNS, 청약 증거금 21조 몰려20억 이상 청약 1300여명…최고 청약한도 납입 52명DN솔루션즈,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공모 대어도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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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최대어인 LG CNS가 연휴 직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20억원 이상 청약 증거금을 낸 고액자산가가 1300여명에 이르면서 상반기 공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 CNS의 일반 청약에 21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리는 등 개인투자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LG CNS는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우선 회사가 지난달 9일부터 15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기관투자자 2059곳이 참여해 1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공모가 희망밴드(5만3700~6만1900원)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곳은 전체의 99%다. LG CNS는 수요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공모가를 6만1900원으로 확정했다.공모가 기준 예상 시총은 6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22년 1월 LG에너지솔루션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작년 IPO 최대어인 HD현대솔루션의 상장일 시총(3조7000억원)과 비교해 약 1.6배 수준이다.공모가가 상단으로 정해졌음에도 개인투자자는 청약 주문을 쏟아냈다. 1월 21~22일 양일 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 증거금 21조1441억원이 몰렸고 경쟁률은 122.9대 1을 기록했다.특히 20억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낸 청약자는 1306명으로 집계됐다.증권사별로 20억원 이상 증거금을 낸 사람은 KB증권 401명, 미래에셋증권 123명, 신한투자증권 70명, 대신증권 65명, 하나증권 524명, NH투자증권 123명 등으로 집계됐다.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는 30억원 이상 납입한 청약자도 211명에 달했다. 이중 가장 많은 증거금을 낸 52명은 최고 청약 한도인 55억7100만원을 납입했다.이들은 18만주를 신청해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을 합쳐 최대 3만8515주를 받게 됐다. 공모가 6만1900원 기준 23억8400만원어치다.LG CNS의 IPO 흥행은 보수적인 몸값 산정이 주효했던 것으로 꼽힌다. 회사의 몸값 책정에 적용된 할인율은 최근 5년 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평가액 대비 할인율 평균 대비 높았다.이번 흥행은 향후 대어 공모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DN솔루션즈와 서울보증보험,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조(兆) 단위 공모 대어들이 증권신고서 제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