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소상공인 등 26만명 내달부터 가스요금 신용카드로 결제

서울시는 내수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가스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적용 대상을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가스요금 카드결제는 지난 2013년부터 일부 도입됐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용 요금만 적용할 뿐 소상공인 등이 주로 이용하는 일반용, 업무난방용, 산업용 가스요금은 제외됐다.

시는 일반영업용1, 업무난방용 가스요금도 카드로 낼 수 있게 지난해부터 국민·삼성·신한·현대 등 4개 카드회사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달엔 가스요금 납부 방법을 정한 '서울시 도시가스회사 공급 규정'도 고쳤다.

시는 다음 달부터 시내 26만여 명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 등이 가스요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을 거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요금 납부의 편의성 증대는 물론 일시적 현금유동성 확보, 카드회사의 리워드 혜택 등이 기대된다.

가스요금 신용카드 결제는 도시가스회사 홈페이지나 콜센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도시가스회사 콜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정순규 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앞으로 더 많은 카드회사가 참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