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이틀리' 이어 건강지향 브랜드 '루틴잇' 론칭팬데믹 이후 건강 관련 MZ 관심 꾸준히 증가삼양·동서·빙그레·SPC 등 건강 위한 신제품 잇따라 출시
  • ▲ CJ제일제당이 최근 혈당관리용 고단백 저당 도시락 브랜드 '루틴잇'을 론칭했다.ⓒCJ더마켓
    ▲ CJ제일제당이 최근 혈당관리용 고단백 저당 도시락 브랜드 '루틴잇'을 론칭했다.ⓒCJ더마켓
    CJ제일제당이 최근 건강지향 브랜드 '루틴잇'을 론칭했다. 지난해 1월 선보인 '이틀리'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1월 말 루틴잇 브랜드를 통해 혈당관리용 고단백 저당 도시락 12종을 출시했다. 

    '현미 떡볶이와 닭가슴살 구이', '죽순 제육볶음과 귀리곤약밥', '두부 버섯 강된장과 보리밥' 등이다. 

    CJ제일제당이 루틴잇 상표권을 출원한 시기는 1년 전이다. 1월31일부터 한 달 사이에 관련 신규 상표권을 11개 출원하며 브랜드 론칭 준비에 나섰다. 

    ▲단백질 식이보충제 및 식사대용 파우더 등 ▲견과류로 만든 식사대용 바 및 라이스 샐러드 등 ▲곡물을 주원료로 하는 건강보조식품 및 스낵식품 등 ▲미가공 곡물 및 과일 등 ▲곡물 및 귀리가 함유된 스무디 등 ▲가공한 곡물·두부·생선·채소를 주재료로 하는 밀키트 소매업 등이 지정상품으로 했다. 

    루틴잇은 '나에게 맞는 식습관으로 한끼 한끼 건강한 루틴을 만들어 더 나은 나를 만들 수 있도록 건강한 식습관을 맛있게 제안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CJ제일제당은 앞서 지난해 1월 건강지향 브랜드 '이틀리(eatly)'를 선보였는데, 이틀리를 통해 판매했던 고단백 저당 도시락을 루틴잇 첫 상품으로 구성했다. 

    가장 큰 특징은 고단백, 저당 설계다. 단백질 22g 이상, 통곡물과 곤약, 알룰로스 등으로 메뉴를 구성했다. 식약처 제시 당뇨환자용 식단형 식품 기준보다 깐깐하게 영양설계했다는 것이 CJ제일제당 설명이다. 

    전자레인지 700W 기준 5분30초 조리하면 된다. 중량은 약 400g, 정가 1만1990원이다. 현재 CJ더마켓에서 할인가 8992원에 판매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이틀리 출시 당시 "소비자들이 최근 영양 균형을 고려한 식사를 선호하다보니 이에 맞춰 고단백 저당 도시락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루틴잇 론칭과 관련해 "이틀리 역시 테스트 개념으로 선보인 브랜드였는데, 루틴잇도 아직 시장 테스트 단계"라고 밝혔다. 
  • ▲ '컴포트잇츠이너프' 브랜드 모델 고민시ⓒ롯데웰푸드
    ▲ '컴포트잇츠이너프' 브랜드 모델 고민시ⓒ롯데웰푸드
    코로나19 이후 확산한 '헬시플레저(건강을 추구하는 동시에 즐거움을 잃지 않는다는 의미)' 트렌드가 지속되자 식품업계는 최근까지도 건강지향 브랜드와 신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선두를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이달 3일 영양강화와 식사대용 제과 브랜드 ‘컴포트잇츠이너프’를 론칭했다.

    ▲베이크드쿠키 ▲토스티드브레드 ▲골든츄이바 ▲큐브케이크 ▲쉐이크밀 ▲클래식보리밀 등 단백질과 식이섬유 함량을 높이고 당류와 포화지방은 줄인 제품으로 편의성과 영양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식물성 헬스케어 브랜드 '잭앤펄스' 전면 리뉴얼을 단행해 존재감을 키우는 중이다. 

    잭앤펄스 공식 온라인몰을 개설,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대안육 '크리스피 플랜트 바이츠', 병아리콩으로 제조한 '소프트 후무스 바이츠' 등 식단 제품과 '에너블라스트 포션 원터치샷', '딥 슬립 포션 아쉬아간다' 등 건강기능식품, 프로틴 드링크 등을 판매 중이다.

    자사 스테디셀러의 '저당' 버전을 출시하며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참여 중인 기업도 다수다. 

    동서식품(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 남양유업(프렌치카페 카페믹스 스테비아) 등은 설탕 대신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커피믹스를 선보였다. 

    빙그레는 인기 제품 '쥬시쿨'을 제로슈거로 변환한 유산균 음료 '쥬시쿨 제로' 자두와 파인애플 2종을 출시했다. 당 성분이 제로인 요거트 신제품 ‘요플레 제로 초코링’도 판매 중이다. 

    SPC도 저당 열풍에 동참했다. 삼립은 헬시플레저(건강과 즐거움을 동시에 추구) 트렌드에 맞춰, 당 함량을 0.9g(호빵 1개 기준)으로 일반 제품 대비 90% 이상 줄인 ‘저당 단팥호빵’을 출시했다. 

    비알코리아 던킨은 밸런타인데이 시즌 도넛 2종을 저당 원료로 제조해 선보였다. 

    aTFIS는 '저속노화 트렌드, 웰에이징'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웰니스 제품의 보급 확대 등으로 MZ세대 안에서 장기적인 건강관리가 하나의 중요한 삶의 방식으로 자리잡았다"며 "MZ세대들에게 식단관리는 단순 다이어트 차원을 넘어 새로운 건강관리 방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저속노화 식단'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