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25일 육아용품 전문 '탄생응원몰' 오픈5·11월 미혼남녀 만남 행사 개최다자녀 응원 금융상품도 선뵐 예정5일 저출생 위기 극복을 위한 업무협약 맺어
-
- ▲ 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신한금융 간 저출생 위기극복 업무협약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탄생응원 서울프로젝트' 판넬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서울시
서울시가 신한금융그룹과 함께 미혼남녀의 만남부터 다자녀 양육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저출생 정책 패키지를 추진한다.시는 5일 시청에서 오세훈 시장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저출생 위기극복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지난 2022년부터 저출생 극복을 위해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시는 올해 3조2000억 원을 투입해 △돌봄·주거 △일생활균형·양육친화 △만남·출산 등 3대 분야 87개 사업을 시행한다.시와 신한금융의 협력사업은 △결혼출발 △자녀탄생 △다자녀가족 응원 등 크게 3개 분야다. 먼저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올해 5월과 11월 2회 개최한다. 시는 참가자 모집과 홍보, 신한금융은 행사 비용을 후원한다. 행사는 실내 단체 미팅을 비롯해 주제별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시범 행사는 3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오는 25일에는 기저귀·분유 등 육아용품을 할인하는 '(가칭)탄생응원몰'을 오픈할 예정이다. 육아용품 700개 브랜드가 입점해 1만여 개 물품을 판매한다.탄생응원몰은 신한금융과 LG CNS가 LG 계열사 등 여러 육아용품 브랜드사와 협력해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시중보다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신한 다둥이 행복카드를 발급받은 다자녀 가족에게는 20% 추가 할인쿠폰을 준다. 우선 신한카드를 발급받은 시민을 대상으로 이용을 지원하되, 한부모 가족도 혜택을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상반기 이용실적과 만족도 등을 분석해 가입대상 확대, 입점업체 다각화 등을 추진한다.다자녀 우대 카드와 다양한 신규 금융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카드 혜택에 더해 외식·패션·도서 등 생활밀착형 업종 120개 사에서 최대 20% 할인을 제공하는 '신한 다둥이 행복카드'를 이달 말 출시한다.다자녀 가구에 우대 금리를 제공해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적금 상품도 올 상반기에 내놓는다.또한 다자녀 가구 0~10세 자녀를 대상으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교통사고 피해 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주고, 3년간 보장하는 상품도 상반기 중 내놓을 계획이다.이 밖에도 다자녀인 손자녀를 돌보는 조부모를 위한 국내 여행 프로그램과 뮤지컬 등 문화·예술 행사 무료 초청 이벤트도 상반기에 추진한다.진 회장은 "서울시의 저출생 위기극복 사업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 '탄생응원 서울'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더해 가겠다"고 말했다.오 시장은 "최근 저출생 반등에 가시적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 신한금융과 함께하는 협력 사업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서울'을 일구는 데 좋은 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