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AI전문가·경력직 채용 중 … AI 개발부터 LLM까지AI연구소부터 AI계열사, AI본부 까지 다양한 전담 조직 운영AI NPC부터 메타휴먼까지 다양한 프로젝트 추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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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atGPT
    게임업계가 AI에 푹 빠졌다. 게임 업무부터 제작, 게임 캐릭터까지 AI를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 

    이에 따른 전략도 다양하다. AI 전문가에 대한 채용이 앞다퉈 이뤄지는가하면 별도 AI 계열사를 출범하거나 AI 전문 기업과 손을 잡는 사례도 늘고 있다.

    AI가 산업계 전반에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게임업계의 발걸음이 분주해지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AI 관련 인재는 그야말로 귀하신 몸이 됐다. 지난해부터 진행된 AI 분야의 채용이 해를 넘겨서도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네오위즈는 최근 사내 AI 연구소에서 AI 전문연구요원을 채용 중이다. 네오위즈 AI 연구소는 사내 게임 제작·사업·운영을 위해 필요한 AI·ML(머신 러닝)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조직이다. AI 전문연구요원의 주요 업무는 AI모델 연구개발 등이다.

    스마일게이트도 ‘로스트아크 모바일’와 관련 AI 경력직을 채용 중이다.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NPC 제어 기술 개발 및 AI 학습 및 서빙 플랫폼 개발이 주요 업무다. 이 외에 그라비티는 AI를 활용한 게임 프로토타입 개발을 위한 AI 경력자 채용을 진행 중이다. 

    가장 활발한 채용이 진행되는 곳은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 딥러닝본부는 딥러닝 엔지니어부터 기술 프로젝트 관리자, 전문연구요원 등 다양한 직군에서 AI 전문가, 경력자를 모집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미 글로벌 AI 빅테크 기업과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면서 AI 개발을 본격화 하는 중이다.

    올 초에는 크래프톤은 엔비디아와 공동개발을 통해 CPC(Co-Playable Character: 협동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를 직접 만나 게임에 특화된 AI 모델 최적화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해에는 오픈AI LLM ‘GPT-4o’를 활용한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을 출시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AI 자회사 엔씨AI에 신사업 발굴 전문가인 임수진 전 아워홈 신성장테크비즈니스 부문장을 최고사업책임자(CBO)로 영입했다. 인터파크, 엠파스, 넥슨 등에서 신규 서비스 기획을 맡았던 임 CBO는 AI의 사업화, 수익화를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외에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넷마블 마젤란실·콜럼버스실이 각각 AI전담 조직,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까지 AI 관련 다양한 직군의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이 AI에 이처럼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은 AI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게임은 특성상 AI의 발전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으로 꼽히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게임 제작 효율화, 생산성 개선은 물론 게임 NPC(플레이어가 조작하지 않는 캐릭터), 메타휴먼(가상인간)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며 “아직 AI가 게임에서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는 미지수지만 AI 시대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