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임직원에 공문딥시크 사용 전면 제한삼성, LG, SK이어 현대차도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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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딥시크ⓒAFP 연합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중국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딥시크' 사용을 전면 제한했다.현대차·기아는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사옥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접속을 차단한다는 공문을 보냈다. 현대차·기아는 딥시크에 따른 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되자 방안을 논의하다 이날 정보 보안상의 이유로 딥시크 접속 차단 방침을 결정했다.현대차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현대글로비스, 현대트랜시스 등도 이러한 공문을 받고 임직원들의 딥시크 사용을 전면 제한했다.현대차그룹은 해외 사업장에서도 곧 같은 방침을 적용할 계획이다.현재 우리나라 국방부를 비롯해 외교부와 통일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은 지난 5일부터 외부 접속이 가능한 컴퓨터에서 딥시크 접속을 제한하고 있다.딥시크 금지령은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주요 그룹으로 번지고 있다.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인 '가우스'와 '엑사원'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와 SK텔레콤은 외부 서버로 회사 데이터가 넘어갈 수 있는 AI의 이용을 막고 있다.카카오는 임직원들에게 딥시크 이용을 지양할 것을 권고했고, LG유플러스는 딥시크 주소 접근을 차단했다.KT는 빅데이터·AI 파트너십을 체결한 MS의 '코파일럿'만 접속을 허용하고 있다.한화는 그룹 차원에서 발 빠르게 정보보호 대책을 마련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방산·금융 분야에서 이미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다"며 "다른 계열사들도 신속히 차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롯데는 사내 정보보호를 위해 딥시크, 챗GPT, 제미나이 등 AI 사이트의 직접적인 접속은 제한된 상태다.신세계와 이마트는 "AI 학습 과정에서 이용자 정보의 과다수집 및 정보유출 가능성이 있다"며 딥시크 사용을 차단한다는 공지가 전사에 공유됐다.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은 애초 챗GPT 사용 자체가 금지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