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건정성 위해 비핵심자산 처분"
  • ▲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SK에코플랜트
    ▲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 ⓒ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건설을 넘어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을 집중하는 가운데 인수한지 2년만에 폐플라스틱 자회사를 매각했다. 건설업 불황 속 비핵심 자산을 처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0월 DY인더스와 DY폴리머를 매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두 회사의 매각가는 60억원에서 7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고령군에 위치한 DY폴리머는 2013년 설립돼 국내 최초로 폐페트(PET)병을 활용한 재생원료인 펠렛(pellet)을 생산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펠렛은 폐플라스틱 조각을 고온에 녹인뒤 뽑아낸 균일한 크기의 작은알갱이를 말한다.

    또 2016년 설립된 DY인더스는 소비자들이 버린 페트병을 분쇄, 세척한 조각인 플레이크(flake)를 생산한다. 플레이크는 직접 재활용하거나 펠렛으로 재가공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두 회사 인수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최상급 폐플라스틱 플레이크 및 펠릿의 국산화를 도모하고 밸류체인 전 단계에서 선순환 모델을 구축한단 방침이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자회사 매각은 재무건정성 강화를 위해 비핵심자산을 처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