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와 게임 특화 LLM 협력의사 확인 … 협력 논의 중”AI 적용된 CPC 통해 ‘인조이’ 개발 … 펍지에도 도입 계획‘인조이’ 등 신작 흥행 자신감 “5년 내 매출 7조원”
  •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크래프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크래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과 샘 울트먼 오픈AI CEO와 만나 게임에 제공할 수 있는 게임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김 대표는 11일 크래프톤 2024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금까지 엔비디아와 논의 해온 것이 온디바이스에서 동작 여부였다면 오픈AI와는 하이퍼퀄리티 LLM이나 유사한 모델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게임 특화된 LLM에 대한 협력의사를 확인했고 실무선에서 향후 어떻게 협력할 건지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지난 4일 한국을 찾은 샘 울트먼 CEO와 게임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회동을 진행한 바 있다.

    실제 다음달 출시를 앞둔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에서는 엔비디아와 협력해 개발한 CPC(Co-Playable Character: 협동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조이’는 사람처럼 특성과 성격, 감정을 지닌 CPC ‘스마트조이’가 적용 됐다.

    김 대표는 “‘인조이’의 경우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이라 300명이 넘는 캐릭터의 기획자가 모든 롤을 입력해야 하고 길고 복잡해야 자연스럽다”며 “우리는 LLM을 통해 훨씬 자연스럽고 사람 같은 시뮬레이션 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팬을 통해 NPC에게 특징을 부여하면 다양한 시뮬레이션 상황을 만들 수 있다”며 “2차적 컨텐츠로 확산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펍지(PUBG) IP에도 CPC가 도입된다. 

    김 대표는 “펍지는 구조가 좀 더 복잡해서 말을 듣고 이해하고 계획 세우는 등 여러 개 언어모델 등의 시스템 구현 중”이라며 “현재 그래픽카드 메모리 요구사항 높아서 이를 최적화하는 일을 하고 있다. 베타서비스로 검증 후 내년 도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준비 중인 신작에 대한 기대도 보였다.

    김 대표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빅 IP를 기대하는데 결과적인 것이라 가능성을 보고 있다”며 “‘인조이’는 라이프시뮬레이션으로 높은 비주얼과 퀄리티, 자유도 등 색다른 경험의 확대를 고민하면서 만들었고 ‘서브노티카2’는 수중 생존이라는 유니크한 장르로 기존보다 경험을 더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날 크래프톤은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매출 2조7098억원, 영업이익 1조1825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대비 41.8%, 54.0%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의 실적이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크래프톤은 5년 내 매출 7조원, 기업가치 2배를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