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한령 단계적 해제 기대감 … 경제사절단에 게임사 참여한한령에 한국 게임 판호 제한 … 최근 발급 재개에도 여전히 좁은 문중국시장 매력 떨어졌다는 시각도 “PC·콘솔, 북미·유럽 공략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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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가 중국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교체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과정에서 문화교류 정상화 가능성이 언급됐기 때문이다. 이는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의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중이다.중국은 한국 게임의 자국 서비스에 대해 ‘외자 판호’라는 허가제를 운영해왔는데, 이는 고스란히 국내 게임사의 중국진출 빗장으로 작용해왔다. 2017년 한한령이 본격화된 이후 판호 발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게임사는 이번 한중 정상회담 이후 이뤄지는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중이다.이 대통령 방중에는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와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가 경제사절단에 참여하면서 문화·콘텐츠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열어놨기 때문.실제로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중 바둑·축구 교류를 제안하기도 했다. 물론 이게 전적인 한한령 해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문화교류와 관련 “문제 없다”면서도 “석 자 얼음이 한 번에 녹지 않고 과일은 익으면 저절로 떨어진다”고 말했다고 한다.게임업계에서는 이를 단계적 한한령의 해제로 보는 시각이 많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는 한한령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지만 지난 2016년 주한미군의 사드(THAAD) 배치 이후 한구 문화사업에 대한 불이익을 줬다. 게임산업은 이 과정에서 대표적으로 피해를 본 곳이다.중국 정부는 게임 서비스 과정에서 판호를 발급받는 허가제를 운영 중인데, 2017년 이후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뚝 끊겼다. 국내 게임사 입장에선 전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를 잃어버린 셈이다. 지난 2024년 이후 판호 발급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지만 작년만 보더라도 총 17~18종에 불과해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11~12월에는 국내 게임에 대한 단 한건의 판호 발급이 없었을 정도.이 때문에 판호의 좁은 문이 열린다는 것은 게임업계에 있어서 중국 시장 부활의 모멘텀이 될 수 있는 것이다.게임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보의 판호 발급이 다시 활발해지면 규모가 큰 중국 시장 진출할 기회를 확보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다만 이제 중국 시장의 매력도가 예전 같지 않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최근 들어 중국의 판호를 발급받은 국내 게임의 흥행성적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게임사의 개발력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온 것이 결정적이다. 국내 게임사가 판호를 받더라도 중국 게임과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이라는 얘기다.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 판호발급 재개 시점 만큼 기대감이 크지는 않다”며 “한국 게임이 한한령에 막히는 동안 중국 게임사의 기술력이 급성장했고 오히려 국내 게임시장을 중국 게임사에 잠식당하는 처지”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한한령의 해제 여부와 상관없이 국내 게임사의 시야는 여전히 PC, 콘솔에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또 다른 게임업계 관계자는 “이미 주요 게임사는 중국 현지 법인이나 합작 법인을 철수하고 텐센트 등 현지 퍼블리셔에게 운영을 맡기고 로열티를 받는 구조로 전환됐다”며 “한한령이 해제된다면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북미, 유럽, 동남아 시장 공략이 더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