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우리·12일 신한 본사서 조사 진행
  • ▲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뉴시스
    ▲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담보인정비율(LTV) 담합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본격화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신한은행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공정위는 지난 10일부터 우리은행 본사에서도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LTV 담합 의혹에 대한 재심사를 결정한 바 있다. 

    공정위는 2023년 관련 의혹에 조사에 착수해 혐의를 포착, 지난해 1월 각 은행에 검찰의 공소장 격인 심사보고서를 발송했다. 

    이후 전원회의를 통해 해당 의혹을 심사했으나 공정위 위원들이 추가로 입증해야 할 부분이 있어 재심사 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4대 은행이 담보대출 업무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LTV 정보를 공유한 것이 담합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반면 은행들은 LTV 정보 교환 행위가 담보물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이뤄지던 단순 정보 교환으로 부당이익도 없었다고 주장한다. 

    공정위는 조만간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해서도 현장조사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