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철강·건설 등 줄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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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라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연달아 통화하고 러-우 전쟁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하면서 건설·철강 등 재건 관련주들이 급등세다.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5분 기준 전진건설로봇은 전장(5만6600원)보다 18.55% 오른 6만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 10.78% 오른 6만2700원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81만주, 3198억원을 기록 중이다.같은 시간 또 다른 건설기계 관련주인 ▲HD현대건설기계(13.76%) ▲HD현대인프라코어(13.42%) ▲현대에버다임(8.29%) ▲대동금속(7.62%) ▲디와이파워(5.19%) ▲서연탑메탈(4.12%) 등이 동반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KRX 기계장비’ 지수도 1.32% 상승 중이다.또한 현대제철(6.61%)을 비롯한 ▲포스코홀딩스(4.12%) ▲동국제강(2.70%) ▲포스코스틸리온(2.47%) ▲KG스틸(2.03%) ▲동국씨엠(1.90%) 등 철강 관련주들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KRX 철강’ 지수는 2%대 강세다.대표적인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주로 꼽히는 건설주도 일제히 강세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현대건설은 4.49% 상승 중이며 ▲HD현대산업개발(3.98%) ▲대우건설(3.95%) ▲GS건설(3.67%) ▲삼성물산(0.25%) 등이다. ‘KRX 건설’ 지수 역시 1.98% 강세다.이는 최근 미국과 러시아가 수감자 맞교환을 진행하며 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당사국 정상들과의 통화로 종전 논의·협상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진 영향이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 30분에 걸쳐 통화하며 종전 협상을 즉각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평화 구축 의지를 확인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나는 막 푸틴과 길고도 고도로 생산적인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AI), 달러의 위력, 그리고 다른 주제들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그는 “푸틴과 상호방문을 포함,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며 “우리는 양측 협상팀이 (러-우 전쟁 종전을 위한) 협상을 즉각 개시하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후 엑스(X·구 트위터)에서 “우리는 평화를 달성할 기회에 대해 오랫동안 이야기했고, 팀 차원에서 협력할 준비가 돼 있음을 논의했으며, 드론을 비롯한 첨단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의 기술적 역량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두 정상이 직접 만나는 것을 포함해 접촉을 지속하기로 합의했으며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모스크바 방문을 초대하는 등 미국 관리들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