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연간 공급계획 60% 이상 집중 공급 예정혁신성장펀드, 전년比 2개월 앞서 모펀드 운용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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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기관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총 33조원의 정책금융 자금을 공급해 전년보다 17% 빠르게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9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정책금융기관 조기집행 점검회의를 주재해 정책금융기관별 자금 집행 현황을 이 같이 점검하고. 상반기 중 자금 집행 확대를 독려했다.앞서 정부는 실물경기의 조속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4월까지 예년 대비 최대 10조원 확대된 정책금융을 집행하는 등 상반기 중 최대 60%를 신속 집행하기로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올해 1분기의 절반 정도가 지난 시점에서 핵심 추진과제인 자금 신속 집행의 원활한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 등 5개 정책금융기관은 지난 주말인 2월 14일까지 총 33조원의 자금을 공급해 전년대비 17%(4조9000억조원) 빠른 속도로 자금을 집행했다. 각 기관은 일일실적 점검과 함께 현장독려를 강화하고, 금리우대 프로그램을 조기도입하는 등 원활한 자금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5개 정책금융기관은 3월말까지 88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오는 4월말까지는 예년(2023년 기준 109조3000억원) 대비 13조원 확대된 122조원 이상의 자금을 산업현장에 공급할 계획이다.이는 연초 ‘주요현안 해법회의’에서 발표한 ‘4월까지 +10조원’ 공급보다 3조원 추가 확대된 것으로 수출입은행의 목표치가 추가로 반영됐다. 이를 통해 정책금융기관 연간 공급계획의 60%를 상반기 내에 달성할 계획이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이러한 실적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길었던 설 연휴 등을 고려할 때 매우 빠른 집행속도”라며 협조해 준 정책금융기관 및 직원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지분투자확대를 위한 정책펀드의 결성도 예년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올해 3년차를 맞이한 연 3조원 규모의 혁신산업 육성·스케일업 목적 펀드인 ‘혁신성장펀드’는 예산안이 확정된 직후인 지난해 12월 조성계획을 조기에 발표(제9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 2024년 12월 24일)한 데 이어, 지난 10일 모펀드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했다.이는 재작년(3월 31일), 작년(4월 5일)에 비해 2개월 정도 빠른 것으로 산업현장에 자금이 실제 공급되는 속도도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산업은행은 정부의 산은에 대한 자본금 증자가 실제로 집행되기 전인 지난달 24일부터 4조25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설비투자지원 특별프로그램’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설비투자 시 산업은행을 통해 2%대 국고채 수준 금리로 자금을 대여받을 수 있다. 지난해 7월 산업은행의 자체여력으로 먼저 제공된 프로그램을 이용한 기업의 경우 새로 생긴 프로그램으로 대환(재원변경)도 가능하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실물경기 회복 속도가 늦춰지면 산업생태계 구성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는 만큼 정책금융이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한다”면서 “3월부터는 각 기업의 재무제표가 순차적으로 확정되고, 본격적인 설비투자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해 산업현장에도 활기가 가득하도록 금융위와 정책금융기관이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