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0일 주총 … 진은숙 첫 여성 사내이사김수이 전 CPPIB 대표 등 3인 사외이사로 영입사업목적에 '수소' 추가 … ICT·수소 등 신사업 강화
  • ▲ 진은숙 ICT 본부장. ⓒ현대자동차
    ▲ 진은숙 ICT 본부장.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반도체·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 중심 이사회를 재편한다. 진은숙 ICT 담당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고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영입, ICT 분야에 힘을 싣는다.

    19일 현대차는 오는 3월 20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은숙 현대차 ICT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한다.

    진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NHN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있다가 지난 2021년 12월 현대차 ICT혁신본부장 부사장으로 영입된 ICT 분야 전문가다.

    현대차는 진 부사장의 사내이사 추천 배경으로 “ICT산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고도의 전문성을 축적했다”며 “현대차 최초의 여성이자 ICT전문가 출신의 사내이사 후보자로 이사회 내 성별·전문분야 다양성을 제고해 당사(현대차)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아울러 ▲김수이 전 CPPIB(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 글로벌 사모투자(PE) 대표와 ▲도진명 전 퀄컴 아시아 부회장 ▲벤자민 탄 전 GIC(싱가포르투자청) 아시아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 3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한다.

    김수이 전 대표는 CPPIB에서 MBK파트너스를 비롯한 사모펀드(PEF)에 출자를 주도한 글로벌 PEF 업계 ‘큰 손’으로 알려져 있다. 도진명 전 부회장은 퀄컴 반도체부문 수석부사장 및 글로벌 세일즈 총괄 대표를 거쳐 부회장까지 지낸 ICT 전문가다.

    도 전 퀄컴 부회장은 “(반도체 분야에서)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에 직면한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전략을 설정하고 추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직무 수행 계획을 밝혔다.

    현대차는 아울러 수소 관련 사업의 확장 가능성을 고려해 사업목적에 ‘수소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추가하고, 이사 보수한도를 지난해 218억원에서 올해 237억원으로 늘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