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출입통제·안전펜스 등 설치이주율 99.3%…60가구 상반기내 이주
  • ▲ 박희영 용산구청장(왼쪽)이 한남3구역 위험건축물 철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용산구
    ▲ 박희영 용산구청장(왼쪽)이 한남3구역 위험건축물 철거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용산구
    서울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용산구 한남3구역이 사업추진 22년만에 철거에 돌입했다.

    용산구는 26일 붕괴위험이 큰 위험 건축물 1개동을 철거하면서 본격적인 공사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부터는 재개발 구역내 출입자 통제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펜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길고양이 보호대책도 마련했다. 철거가 시작될 때 땅을 울려 고양이가 도망가게 하거나 가림막, 동물 이동통로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남3구역은 38만6364㎡ 규모로 서울 재개발 사업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재개발을 통해 지하 7층~지상 22층·127개동·5988가구 단지로 거듭난다.

    2023년 6월 관리처분 후 바로 이주에 들어가면서 한남뉴타운중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총 8600여가구중 99.3%가 이주를 마쳤으며 미이주한 60가구도 올해 상반기중 이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며 단지명은 '디에이치 한남'으로 명명됐다.

    박희영 구청장은 "마지막 한 가구까지 안전하게 이주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철거부터 준공까지 원활한 사업 진행으로 주민들이 하루빨리 돌아오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