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4 홍보자료에 한남3 도로이용건 포함조합 "사전설명 없어"…항의 과정서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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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본사 사옥 회전문을 차량으로 들이받은 60대 남성 이모씨는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조합 임원인 것으로 드러났다.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모씨는 전날 오후 4시40분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몰고 현대건설 사옥 정문 회전문을 들이받았다. 그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그는 경찰에 재개발사업 관련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현대건설 측이 한남4구역 정비사업 홍보자료에 한남3구역 조합 동의가 필요한 내용을 사전설명 없이 포함시켰고 이모씨가 이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문제가 된 부분은 계획도로 활용건인 것으로 알려졌다.현대건설이 제작된 자료엔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한남3구역내 계획도로를 이용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해당도로를 활용하면 한남4구역 사업기간이 12개월가량 단축되고 4구역 조합 사업비를 2200억원, 가구당 분담금을 1억9000만원 절감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자료에 담겼다.한편 한남3구역은 총 38만6395㎡ 부지에 지상 22층·197개동·6006가구를 조성하는 서울 최대규모 재개발사업이다.2020년 6월 현대건설이 시공권을 확보했으며 공사비는 1조7387억원이다.현재 이주율은 95%로 2026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내달 시공사 입찰이 예정된 한남4구역은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등 대형사들의 참여가 예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