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플라이 CEO "시계처럼 정확히 계획대로 진행"
  • ▲ 2일(현지시간) 민간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가 달 표면에 착륙해 그림자를 드리운 모습ⓒNASA/AP/연합뉴스
    ▲ 2일(현지시간) 민간 달 착륙선 '블루 고스트'가 달 표면에 착륙해 그림자를 드리운 모습ⓒNASA/AP/연합뉴스
    미국 민간 우주기업 '파이어플라이 에어로스페이스'의 무인 달 탐사선 '블루 고스트'가 2일(한국 시간) 오후, 달 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블루 고스트는 달의 앞면 북동쪽에 위치한 대형 분지 '마레 크리시엄' 근처의 고대 화산 지형 '몬 라트레이유'에 착륙했다.

    민간 기업이 우주선을 달로 보내 달 표면 착륙에 성공시킨 것은 이번이 역사상 두 번째다.

    이날 블루 고스트의 착륙 순간은  미 텍사스 오스틴 근처 파이어플라이 관제센터를 거쳐 미 항공우주국(NASA)의 스트리밍 채널 등으로 생중계됐다.

    파이어플라이의 CEO(최고경영자) 제이슨 김은 “모든 과정이 시계처럼 정확히 계획대로 진행됐다”며 이번 임무의 성공을 자축했다.

    앞서 지난해 2월 미국의 다른 우주기업인 인튜이티브 머신스가  '노바-C' 기종 '오디세우스'를 달 남극 인근 지점에 착륙시켰으나 제대로 임무를 완수하기 못해 ‘부분 성공’으로 기록됐다. 당시 오디세우스는 달 표면에 착지하는 과정에 한쪽 다리가 부러져 옆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수명이 단축됐다. 

    반면 블루 고스트의 달 착륙은 거의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회사 측이 밝히면서 민간 달 탐사 역사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NASA의 과학임무 탐사부문 책임자인 조엘 컨스 부국장은 블루 고스트의 달 착륙 후 기자회견에서 "달 표면에 무언가를 착륙시키는 것은 엄청나게 어려운 기술적 위업"이라며 "여러분이 오늘 본 것은 NASA가 2018년부터 추진해 온 (CLPS) 모델이 성공적일 수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한편 NASA는 달 탐사선을 직접 개발하기보다 민간 업체들이 서로 경쟁하면서 개발하는 방식이 더 저렴하고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2018년부터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프로그램을 시작해 여러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파이어플라이까지 총 3개 업체가 달 착륙선을 발사했다.

    파이어플라이는 NASA와의 추가 계약에 따라 내년에 달의 뒷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는 임무를 시도한다. 그동안 달 뒷면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중국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