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인텔 테크 데이 미디어 간담회 개최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200HX 및 H시리즈 공개22% 개선된 게이밍 성능, 멀티스레드 19% 높여애플도 이 달 AI PC 신제품 출시 … 시장 경쟁 재점화
  • ▲ 박승재 인텔코리아 상무가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텔 테크 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애로우레이크) HX 및 H시리즈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 박승재 인텔코리아 상무가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텔 테크 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텔 코어 울트라 200(애로우레이크) HX 및 H시리즈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윤아름 기자
    인텔코리아가 새로운 AI(인공지능) 노트북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H·HX 시리즈를 공개했다. 애플이 이 달 최신 M4 프로세서를 장착한 맥북 에어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인 가운데 인텔 역시 시장 점유율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인텔은 올해 신제품을 총 140개 AI PC 및 노트북에 탑재해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

    인텔코리아는 5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인텔 테크 데이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최신 인텔 코어 울트라 200(애로우레이크) HX 및 H시리즈 노트북용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박승재 인텔코리아 상무는 "올해 200H를 AI PC 100여종, 200HX는 40여종에 탑재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인텔은 올해 온디바이스AI 지원 소프트웨어를 300개에서 400개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혁신적인 AI PC 사용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인텔 코어 울트라 200H·HX 시리즈는 한층 개선된 P-코어·E코어와 통합 신경망처리장치(NPU)를 통해 AI 가속 성능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200H 시리즈는 최고 16코어를 탑재해 전 세대 대비 △최고 22% 개선된 게이밍 성능을 갖췄으며 △싱글스레드 성능은 17% △멀티스레드 성능은 19% 각각 향상됐다. 최고 24코어를 탑재한 HX시리즈는 전 세대 대비 △최고 41% 상향된 멀티스레드 성능 △10% 향상된 싱글스레드를 지원한다.
  • ▲ 인텔 코어 울트라 200 H시리즈 제품 사진ⓒ윤아름 기자
    ▲ 인텔 코어 울트라 200 H시리즈 제품 사진ⓒ윤아름 기자
    인텔은 지난 2023년 업계 최초로 AI PC용 프로세서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루나 레이크)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AI PC 시장 점유율 1위인 애플이 자체 프로세서 성능을 강화하면서 지각 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애플은 현재 AI PC 시장 점유율 54%로 절반 이상의 영향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텔과 AMD, 퀄컴 등 반도체 기업이 제조한 프로세서를 사용하지 않고 자체 개발한 M3 프로세서를 사용 중이다. 애플은 3월 중으로 전 세대 프로세서(M3)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최신 M4 프로세서를 탑재한 맥북 에어 13인치~15인치를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이에 인텔은 국내 하드웨어 제조사들과 접점을 확대하며 시장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인텔은 이날 행사에서 최신 인텔 AI PC용 프로세서를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LG전자 그램 프로를 포함해 델, 레노보, 에이서, 에이수스, HP, MSI 등 글로벌 기업들의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했다. 

    특히 지난 달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차세대 IT 기술 협력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맺고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 이런 영향으로 인텔은 한국 시장에서 AI PC 점유율이 지난해 말 30%에서 올해 1월 40%로 한달 만에 10%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 상무는 "인텔은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AI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며 "뛰어난 하드웨어는 물론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AI PC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AI PC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