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98.59% 확보 … 올 상반기 마무리차세대 반도체 역량 강화 … 핵심 성장축전력반도체 전문 파운드리 성장 목표
  • ▲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전경ⓒ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자회사인 SK키파운드리가 SK파워텍 지분을 인수했다. SK키파운드리는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전력반도체 역량을 키워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SK키파운드리는 7일 이사회를 열고 SK(주)로부터 SK파워텍 지분 98.59%를 25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SK파워텍은 SK(주)가 지난 2022년 인수한 SiC 기반 전력반도체 설계 및 제조 기업이다. SK키파운드리는 향후 경쟁 당국의 심사 등을 거쳐 올해 상반기까지 지분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SK키파운드리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전력 반도체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전자제품, 전기차, 수소차, 5G 통신망 등의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필수 반도체로, SK키파운드리의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SiC 전력반도체는 극한 환경에서도 98% 이상의 전력변환효율을 유지할 수 있어 내구성과 안정성, 범용성을 고루 갖춰 차세대 반도체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SiC 반도체 시장은 2030년 230억달러 규모에 달하는 등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키파운드리는 "반도체 양산 노하우를 보유한 SK키파운드리가 SiC 기반 전력반도체 기술력을 보유한 SK파워텍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판단해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며 ”SK파워텍을 통해 SiC 전력반도체 역량을 확보해 '전력반도체 전문 파운드리'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