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까지 272만명에게 38.2조원 공급 올해 공급목표 전년 대비 1000억 증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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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민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가 출시 이후 작년 말까지 272만명에게 총 38조2000억원을 공급하며 서민 금융애로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권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1000억원 확대한 4조2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서민‧취약계층에 적극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새희망홀씨 공급실적과 특징을 이 같이 공개했다. 

    은행권의 지난해 새희망홀씨 공급실적은 3조5164억원으로 전년 대비 1750억원 증가했다. 판매채널을 확대하고 금리 부담을 완화하는 등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한 은행권 노력에 따른 것으로 금감원은 평가했다. 

    은행별 공급액 비중을 보면 지난해 시중은행이 2조3562억원(67%), 특수은행 9115억원(25.9%), 지방은행 2487억원(7.1%)을 공급했다. 

    상위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은행의 공급실적이 은행권 전체의 77.5%를 차지했으며, 경남‧농협‧우리‧기업 은행은 지난해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판매채널은 인터넷‧모바일뱅킹이 40.1%로 가장 많았고, 영업점(39.7%), 대출모집 플랫폼(20.2%)이 뒤를 이었다. 

    새희망홀씨는 일반적으로 만기 10년 이내, 원(리)금 균등분할 또는 만기일시상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등의 조건으로 공급 중이다. 제2금융권 대출 이용자, 청년층, 개인사업자 등의 다양한 자금 수요를 지원하는 특화상품도 추가로 출시된 상태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이용자(신규 취급 기준)의 대다수는 생계자금(64.0%) 용도로 대출을 받은 근로소득자(69.6%)에 해당했다. 연령대는 30대(27.1%), 20대 이하(21.0%), 40대(19.5%), 50대(17.3%) 등의 순으로 60대 이상의 비중(15.1%)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평균 대출금액(신규 취급 기준)은 건당 1380만원으로 대출한도 상향과 지원대상 소득요건 완화 등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 

    금리는 지난해 신규 취급 기준 7.6%로 2023년 평균 금리(7.9%) 대비 0.3%p(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말 연체율은 1.6%로 2023년말 연체율(1.4%) 대비 0.2%p(포인트) 상승했다.

    은행권은 최근 서민층의 자금애로 및 지원 필요성 등을 감안해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목표를 전년 대비 1000억원(3.3%) 증가한 약 4조2000억원으로 설정했다. 

    금감원은 올해 가계부채 관리시 새희망홀씨를 은행별 가계대출 관리실적에서 제외하고 별도 관리해 은행권의 적극적인 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상품의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은행별 새희망홀씨 상품을 서민금융 종합플랫폼(‘서민금융 잇다’)에 연계하는 등 비대면 판매 채널 확대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과 협의해 새희망홀씨 운용규약(은행연합회 모범규준) 개정을 통해 오는 10월 만료 예정인 새희망홀씨 운용 기간의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