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상승 후 피로감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일부 관세 사전 협상돼 부과되지 않을 것"트럼프·푸틴,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 합의, '30일 휴전안'은 거부19일 FOMC 금리 결정·점도표 주목
  •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수입물가 상승이 더해지며 경계감이 커졌고, 이날부터 시작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경계감도 차익실현 매물을 부추겼다. 

    18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0.32포인트(-0.62%) 내린 4만1581.3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0.46포인트(-1.07%) 내리며 5614.66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304.55포인트(-1.71%) 하락하며 1만7504.12에 거래를 마감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과대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하게 유입되며 지난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이날(현지시간 18일) 시장은 상승 피로감 누적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 속 수입물가 상승 등의 소식이 전해지며 낙폭을 키웠다. 

    미국 노동부는 2월 수입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0.4% 상승하며 작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2.0% 오르며 시장예상치(1.6%)를 상회했다. 

    FOMC에 대한 경계감도 커졌다.

    연방준비제도는 이날 이틀간의 일정으로 3월 FOMC 회의를 개회했다. 하루 뒤인 19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 결과 발표와 함께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를 공개한다. 동시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인터뷰와 기자회견을 통해 세부 내용을 전달하게 된다. 

    이번 FOMC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동결은 확실시된다. 관건은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다. 앞서 연준은 12월 점도표에서 올해(2025년) 금리 인하 횟수 전망치를 25bp씩 4회(100bp)에서 2회(50bp)로 대폭 하향하며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 올해 금리 인하 전망을 1회로 줄인다면 시장의 충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의 관심이 쏠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통화에서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중단이 약속됐다. 다만, ‘30일 휴전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제한적 휴전 합의에 그쳤다. 

    관세 관련 소식도 전해졌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다음 달 2일 상호관세 부과 계획에 대해 재확인했다. 베센트 장관은 “4월2일에 국가별 관세를 나타내는 숫자를 받게 될 것”이라며 "어떤 국가는 매우 낮고, 어떤 국가는 매우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호관세 숫자 확인 뒤 관세 인하를 위한 협상을 할 것”이라 덧붙이며 선(先)관세, 후(後)협상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에 국채금리는 소폭씩 하락했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87%, 4.587%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4.042% 수준까지 하락했다. 

    이달을 포함해 상반기 금리 인하 확률은 더욱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2.00%를 기록중이다. 5월과 6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도 각각 17.0%, 54.0%에 그치고 있다. 

    2거래일 간 상승한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전반적인 하락세를 기록했다. 

    애플(-0.61%), MSFT(-1.33%), 아마존(-1.49%), 메타(-3.73%), 테슬라(-5.34%), 알파벳(-2.20%)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3.43%), AMD(-1.03%), 퀄컴(-1.05%), 브로드컴(-3.00%), 마이크론(-1.35%), ASML(0.11%), TSMC(-1.38%) 등 AI 반도체 관련주 역시 대체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6% 내린 배럴당 66.7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