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틸콩·차지키 소스 등 웰니스·저속노화 신메뉴CJ푸드빌,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실적 V자 반등상권별 차별화, 리로케이션으로 실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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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이 운영하는 빕스가 리로케이션에 이어 저속노화 트렌드에 맞춘 신메뉴를 선보이는 등 차별화 경쟁력에 속도를 낸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패밀리레스토링 시장 재편에 발맞춰 프리미엄화에 속도를 내온 만큼, 외형 성장과 내실 모두를 잡겠다는 전략이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빕스는 이날 ‘Better Taste, Super Table’ 콘셉트의 신메뉴를 선보였다.헬시 플레저 트렌드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신선한 재료와 빕스 레시피 노하우를 활용했다. 렌틸콩을 비롯해 지중해식 식단의 대표 음식인 그리스식 쌈장 ‘차지키 소스’를 활용한 메뉴도 각각 선보인다.국내 주요 패밀리레스토랑 브랜드에서 저속노화와 웰니스를 테마로 봄 신메뉴를 선보인 것은 빕스가 유일하다.빕스가 건강 테마의 신메뉴를 선보인 것은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외식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특히 최근 트렌드가 헬시플레저를 넘어 저속 노화(Slow aging)으로 확대되면서 이를 선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국내 패밀리레스토랑 시장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팬데믹 시절 받았던 피해를 회복하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체인점) 시장 규모는 2022년 6854억원에서 2023년 8931억원으로 30.3% 커졌다. 외식업 전체 시장 역시 100조원을 기록하며 코로나 19 이전의 99조원을 넘어섰다.CJ푸드빌의 지난해 매출은 84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2%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453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3.6% 성장한 수준이다. 코로나19 당시 외식업 전체가 직격탄을 맞으며 회복이 더뎠지만 선택과 집중으로 V자 반등을 그리고 있는 것.빕스는 2019년 빕스 프리미어, 2020년 빕스 테이스트 업을 선보이며 상권에 따른 점포 세분화에 나서고 있다. 또 엔데믹 이후 리로케이션 위주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복합 쇼핑몰과 백화점 등에 입점하는 형태로 전략을 선회한 것. 임대료 등 고정비용을 줄이고 고객 접근성까지 확보하는 장점이 있다.실제로 2022년 25개였던 빕스 매장은 지난해 32개로 늘어섰다. 새롭게 오픈한 7개 매장 중 6곳이 아울렛과 쇼핑몰, 백화점 입점 매장이다.빕스의 리로케이션은 순항 중이다. 지난해 말 빕스 1호점인 등촌점을 리로케이션해 선보인 ‘빕스 마곡 원그로브점’은 개점 첫날 전체 매장 중 매출과 방문객 수 1위를 기록했다. 또 2주만에 누적 방문객 수 1만명을 너머서기도 했다.원그로브몰은 연면적 약 46만㎡로 축구장 3배 규모의 대형 복합상업시설로 5호선 마곡역과 직접 연결돼있어 지하철 유동인구의 쇼핑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곳이다. 단독 대형매장보다 많은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노출을 높이는 것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는 다른 점포의 성과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빕스에 따르면 작년 신규 점포 점당 평균 매출은 2023년 점당 평균 매출 대비 약 35% 성장했다. 마곡 원그로브점을 포함해 지난해 문을 연 송파 현대가든파이브점, 창원 롯데백화점점 역시 매출 상위에 올랐다.빕스는 올해도 수도권 및 지역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상권 분석을 통해 신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