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 회장, 신년회서 '백절불굴' 자세 강조신일, 최근 수년간 매출·영업익 정체 상황여행용 캐리어 분야 진출로 포트폴리오 확대
-
- ▲ 신일이 지난달 열린 신년회에서 향후 방향에 대해 공유했다. ⓒ신일
신일전자가 올해 창립 66주년을 맞아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주요 제품에 AI 접목을 확대하고 여행용 캐리어 분야 진출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은 지난달 11일 신년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정책을 발표했다. 우선 ‘EXCITING SHINIL TIME 2025(EXIT2025)’라는 새로운 슬로건을 발표하며, 한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김영 회장은 개회사에서 “푸른 뱀의 해를 맞아 회사가 허물을 벗고 새로운 가능성으로 도약해야 한다”면서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자세로 성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백절불굴은 ‘어떠한 난관에도 결코 굽히지 않는다’는 뜻이다.김 회장이 백절불굴을 인용한 배경에는 소형가전 업계가 급변하면서 지속성장을 이루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 LG 등 대기업은 물론 중국 브랜드들이 진입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신일은 최근 몇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정체되면서 실적 반등이 절실하다. 매출액은 2021년 1935억원, 2022년 2027억원, 2023년 1843억원, 2024년 1783억원으로 2000억원 전후 수준이다.영업이익은 2021년 96억원에서 2022년 28억원, 2023년 20억원에서 2024년 40억원으로 소폭 늘었다. -
- ▲ 신일이 올해 여행용 캐리어 분야에 진출했다. ⓒ신일
신일은 실적 개선을 위해 우선 AI를 강조했다. 지난해 AI 기술을 적용한 하절기 제품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올해를 이같은 기조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고객서비스에도 AI 기술을 접목한다.또한 소형가전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해 프리미엄 캐리어인 ‘세이예스(SAYES) 노마드(NOMAD) 캐리어’를 지난달 선보였다.신일 측은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전반적인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여행용 캐리어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제품은 크림, 실버, 다크그레이 총 3가지 컬러로 출시되며, 기내용 20인치와 화물용 24인치, 28인치로 구성됐다. 특히 내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강화유리보다 150배, 아크릴보다 30배 강한 폴리카보네이트(PC) 소재를 적용했다.이달에는 봄 시즌을 맞이해 ‘디지털 무선 포트’와 ‘무선 100℃ 텀블러’를 연이어 선보였다. 아울러 여름 시즌에는 주력 제품인 선풍기, 서큘레이터를 비롯해 이동식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 제습기 등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여름 가전을 앞세운다는 전략이다.신일 관계자는 “소형가전 일변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난해 로봇청소기 출시 등 다양한 시도를 했다”면서 “올해 대내외적으로 경영 환경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