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올해 과제로 포트폴리오 밸류업과 자산 유동화 제시SK스퀘어-SK 합병설에 대해 “고려한 적 없다” 선 그어웨이브-티빙 합병 시점에 대해서는 “말하기 힘들다” 언급
  • ▲ 27일 을지로 SK스퀘어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스퀘어 제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명진 사장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SK스퀘어
    ▲ 27일 을지로 SK스퀘어 본사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스퀘어 제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명진 사장이 주주들에게 회사 비전을 밝히고 있다.ⓒSK스퀘어
    한명진 SK스퀘어 대표가 SK그룹 지주사인 SK와 합병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와 함께 최우선 과제로 포트폴리오 밸류업을 올해 목표로 제시했다.

    한 대표는 27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SK스퀘어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SK스퀘어의 중점 추진 과제는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밸류업과 비핵심 자산 유동화, 신규 투자처 발굴”이라고 밝혔다.

    특히 티맵모빌리티와 11번가는 지난해 영업손실을 직전 연도 대비 절반 가까이 축소했으며, 올해 연간 EBITDA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성장성과 수익성이 높은 모빌리티 데이터 사업에 집중하고 AI와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11번가는 오픈마켓과 리테일 사업을 수익성 좋은 상품 카테고리로 재편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주총에서는 매서운 질문도 쏟아졌다.

    SK텔레콤 노조 측에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자회사 매각을 준비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SK와 합병을 염두에 둔 것인가”라고 질의한 것. 

    한 대표는 “외국인 주주도 질문 했던 내용”이라며 “SK와 합병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SK스퀘어 자회사 웨이브의 티빙 합병과 관련 “현재 공정거래위원회 임원 겸임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으로 조만간 처리될 것”이라며 “다만 합병 완료 시점은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스퀘어 주총에서는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이 원안대로 의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