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에도 210억 수주 … 총 420억원 규모업계 TC본더 12대 규모 추정
  • ▲ 한화세미텍의 TC본더 'SFM5-Expert'.ⓒ한화세미텍
    ▲ 한화세미텍의 TC본더 'SFM5-Expert'.ⓒ한화세미텍
    한화세미텍은 SK하이닉스에 210억원 규모 고대역폭메모리(HBM) TC본더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올해 들어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로부터 수주한 HBM TC본더는 총 420억원 규모다. 업계에서는 금액을 바탕으로 TC본더 12대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한화세미텍은 앞서 지난 14일에도 SK하이닉스에 210억원 규모의 HBM TC본더를 납품하는 계약을 맺으며 HBM TC본더 시장에 진입했다고 밝힌 바 있다. 

    TC본더는 인공지능(AI) 반도체용 HBM을 제조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장비다. HBM은 D램을 여러 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만드는데, D램에 열과 압력을 가해 고정하는 공정에 TC본더가 쓰인다. 

    한편, 한화세미텍은 지난 2020년 TC본더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난해 품질 테스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올해 초 성공했다. 지난달 10일에는 ‘종합 반도체 제조 설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사명을 한화정밀기계에서 한화세미텍으로 변경했다. 동시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미래비전총괄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