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오는 7일 금융상황 점검회의 참석 예정이달 중국 출장·다음달 스위스 출장 계획
  •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임기가 끝나는 6월 초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원장이 자리를 지키면서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인 'F4'를 통한 비상대응 체계가 조기 대선까지 유지될 전망이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복현 원장은 오는 7일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주재하는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5대 금융지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한국거래소 등과 함께 관계기관 참석 대상에 포함됐는데 이 원장이 직접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 원장이) 전보다 더 현안을 꼼꼼히 챙기고 내부 회의도 본인이 다 챙기려고 하는 분위기"라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 원장은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지난 3일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이 결정난 4일 이틀 연속 F4회의에 참석했다.

    또 그는 이달 중국 베이징·홍콩에 이어 5월 스위스 바젤 출장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 원장은 지난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관련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최상목 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F4 멤버들이 만류해서 조금 더 고민이 필요하다며 거취와 관련해 다소 불명확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이 원장이 탄핵 선고 이후 열린 F4 회의나 시장점검회의에 예정대로 참석하고 F4 멤버들도 현 체계를 중심으로 한 시장 대응 원칙을 강조하면서 이 원장이 남은 두 달 임기를 채울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