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2025년 1~2월 분석글로벌 시장, 40.3% 성장 … 중국 시장 견인삼성SDI, 4위서 8위 추락 '불명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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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에너지솔루션ⓒ김병욱 기자
연초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이 전년 대비 40%대 성장한 반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점유율은 감소했다.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2월 전 세계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 포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129.9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40.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국내 배터리 3사의 시장 점유율 합계는 17.7%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5%p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8.5% 성장하며 점유율 3위를 지켰다. SK온은 38.6% 성장하며 4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22.2% 역성장하며 점유율이 8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4위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삼성SDI의 주요 고객사인 미국 리비안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을 출시하면서 삼성SDI 배터리 비중이 줄어든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또 아우디 Q8 e-트론 모델의 판매량도 감소했다.SK온의 경우 현대차의 아이오닉5, EV6 페이스리프트 모델, 메르세데스 벤츠의 EQA, EQB 모델 판매량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판매량이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테슬라 공급량이 35.7% 감소하면서 성장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중국의 CATL은 전년 동기대비 39.7% 성장하며 점유율 1위를 지켰다. 중국 BYD는 81.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체 생산한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는 BYD는 지난해 400만대에 이어 올해 600만대의 신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을 넘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유럽 시장으로 진출하며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