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인력 성장세 지속 확대장르·플랫폼 다각화, 신작 3종 글로벌 진출 담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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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게임즈 출범 3주년을 맞아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게임즈는 3년간 라이브 게임과 신작 등 라인업을 2배로 늘렸다. 합병 이전 넥슨게임즈는‘블루 아카이브’와 ‘V4’ 등 라이브 게임 4종을 보유한 바 있다. 현재 넥슨게임즈는 5종의 라이브 게임과 3종의 신작을 개발 중이다.

    개발 인력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22년 3월 말 기준 895명이었던 넥슨게임즈의 임직원 수는 2024년 12월 기준 1459명으로 약 63% 늘었다. 고용노동부 주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되며 일자리 창출과 일하기 좋은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재무적으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부터 넥슨게임즈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매년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해 왔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561억원, 영업이익은 387억원으로 2022년과 비교해 각각 93%, 644% 증가했다.

    출범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활약하기 위한 기반도 다졌다. 기존 라이브 게임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고 글로벌 게이머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장르와 플랫폼에 도전장을 던졌다.

    히트2는 지난 2023년 대만·홍콩·마카오에, 지난해에는 일본에 출시되며 아시아를 중심으로 서비스 권역을 늘렸다. 블루 아카이브는 글로벌 서브컬처 IP로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시장조사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블루 아카이브는 출시 후 4년 동안 글로벌 누적 매출 6억 5000만 달러(한화 약 9375억원), 누적 다운로드 수 1300만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7월 글로벌 출시한 차세대 루트슈터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에서 글로벌 매출 1위에 올랐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총 26개국에서 스팀 매출 TOP5에 들었고, 미국에서는 스팀 매출 1위를 5주간 이어갔다.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면서 게임 장르와 플랫폼, 시장도 점차 다변화되는 추세다. 이전까지는 출시작 대부분이 RPG에 집중되어 있었으나, 합병 이후에는 슈팅게임·서브컬처·루트슈터 등 다채로운 장르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모바일 게임에 집중했던 플랫폼 역시 글로벌 멀티 플랫폼으로 확장하면서 PC, 콘솔 게임의 비중이 늘고 있다. 동시에 한국과 일부 아시아 지역에 한정돼 있던 서비스 권역도 주요 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으로까지 확장됐다.

    넥슨게임즈는 축적된 게임 개발력과 해외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글로벌 공략을 강화한다. 3종의 신작 ▲PC·모바일·콘솔 오픈액션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PC·콘솔 MMORPG ‘프로젝트DX’ ▲PC·모바일 서브컬처 ‘프로젝트 RX’ 등은 각기 다른 장르와 플랫폼으로 동시 개발 중이다. 게임성과 완성도 향상을 위한 담금질을 거쳐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는 “3년간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탄탄한 게임 라인업을 확보하고 세계 시장에 도전적으로 진출하며 내실을 다져왔다”며 “향후에도 개발 역량을 키우고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 세계에서 사랑받는 게임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