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배민, '배민클럽' 재가입자 대상 프로모션 본격화공공배달앱 등도 입지 확장 위해 마케팅 나서쿠팡+OTT 힘 입은 쿠팡이츠 점유율 확대 막기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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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이 재가입자를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배민 앱 캡처
쿠팡이츠의 독주 체제가 코앞으로 다가온 최근, 배달앱의 이용자 유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1위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은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한 대규모 할인 마케팅에 나선 한편, 일부 상생배달앱은 낮은 중개수수료율을 앞세워 틈새시장을 노리는 모양새다.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달앱 1위 배민은 최근 유료 구독제 서비스 '배민클럽'의 재가입자를 대상으로 3000포인트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에 나섰다. 스포티파이 프리미엄 3개월 무료, 스포티비 나우 이용권 100원에 구매 등 혜택도 추가했다.신규가입자를 대상으로는 음식배달 시 사용할 수 있는 6000원 쿠폰을 제공 중이다.배민클럽이 론칭된 시기는 지난해 5월28일이다. 쿠팡이츠가 지난해 3월26일 쿠팡의 유료 구독회원인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배달에 나선지 2개월 만이다.지난해 2월 7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독보적 1위였던 배민의 점유율은 쿠팡이츠의 무료배달 선언 이후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했다. 급작스런 '방어전'을 펼칠 수밖에 없었던 배민은 초기 배민클럽을 무료로 서비스하는 결단을 냈다.지난해 9월11일에는 3주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월 3990원으로 배민클럽 유료화를 선언했지만, 역시 이용자 이탈 우려로 인해 1990원의 할인가를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이마저도 이벤트에 참여할 경우 다수 이용자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다.한 업계 관계자는 "현 시점은 배민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일 수밖에 없다"며 "배민클럽 무료 체험이 줄줄이 종료돼 소비자는 유료 구독을 결정해야 하는 시점인 데다, '포장수수료 부과' 등의 이슈로 입점한 가게의 불만이 속출하고 있어 이용자마저 감소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
- ▲ 공공배달앱 땡겨요의 할인 프로모션ⓒ땡겨요 앱 캡처
1위 배민 뿐 아니라 일부 공공배달앱도 틈새시장을 노린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정부는 나날이 오르는 배달중개수수료를 낮춰보겠다며 수 년 전 대안으로 공공배달앱을 내놨다. 하지만 낮은 이용자 수와 비싼 배달비 등으로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평이 많았다. 지난해까지 12개 공공배달앱의 시장점유율은 5% 미만으로 집계됐다.최근 상위 3사의 배달중개수수료에 대한 불만이 커지자 공공배달앱은 2%대의 낮은 중개수수료 등을 앞세워 자영업자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적극적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가장 주목할 만한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신한은행이 만든 '땡겨요'다. 최근 서울시 공공배달서비스 서울배달플러스 단독 운영사로 선정되는 한편 세종시, 인천 중구 등과도 협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땡겨요는 배달 앱 운영사, 자치구, 소상공인 단체, 배달대행사와 협력해 가맹점을 확대하고 소비자 혜택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소비자 프로모션도 대폭 늘렸다. 첫주문은 물론 재주문 시까지 총 1만원을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한다. '땡데이' 등의 지정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키워나간다는 입장이다. -
- ▲ 롯데월드와 협업한 쿠팡이츠ⓒ쿠팡이츠 앱 캡처
다만 업계에서는 쿠팡이츠의 독주를 막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다.먼저 쿠팡 자체가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며 유통 업계 독주체제를 공고히 하고 있다. 쿠팡의 와우 멤버십 회원수는 2023년 말 기준 약 1400만명으로, 2022년 말 1100만명에 비해 27% 증가했다. 지난해엔 더 늘어 2024년 말 기준 1500만명으로 추정된다.쿠팡이츠의 월간 사용자수(MAU) 역시 지난해 1월 553만명에서 지난 3월 1037만명으로 2배 가량 늘었다. 와우 멤버십 회원의 74%가 쿠팡이츠를 쓰는 것으로 추산된다.쿠팡이츠 역시 1위 탈환을 위한 프로모션을 전개 중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롯데월드 등과 협업해 쿠팡이츠 유료 이용자 전용 할인쿠폰 등을 제공 중이다.업계 관계자는 "와우 멤버십을 이용해 절약효과를 내겠다는 소비자들이 외려 늘며 쿠팡과 쿠팡이츠 이용자 규모는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쿠팡이츠의 1위 수성이 머지 않았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우세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