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오후 5시 이후 최대 50% 할인커피 한잔 더 주문 시 60% 할인, 원 모어 커피도 확대원두 가격 부담에도 소비자 트렌드 변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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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스타벅스가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에 나선다. 고공행진 중인 원두 가격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에도 소비자 편의성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코리아는 5월 18일까지 매일 오후 5시 이후 이벤트 대상 디카페인 커피 또는 카페인 프리 음료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음료를 최대 50% 할인해주는 ‘이브닝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브닝 이벤트는 오후에도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최근 디카페인 커피 및 카페인 프리 음료 수요가 부쩍 늘어난 것을 반영해 기획됐다. 디카페인 커피 11종과 카페인 프리 음료 9종을 포함한 총 20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앞서 스타벅스는 ‘원 모어 커피’ 서비스를 전 회원 대상으로 확대한 바 있다. 원 모어 커피는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스타벅스 앱에 등록된 스타벅스 카드 또는 계좌 간편결제로 톨 사이즈 이상의 커피를 주문하면 다음 커피를 6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혜택 프로그램이다.스타벅스가 추가 할인 등 프로모션을 이어가는 것은 소비자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원두 가격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잔존함에도 소비자의 매장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것이 소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올해 1월 톤당 7414달러였던 국제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관세 부과 직후인 2월 8873달러로 19% 증가했다. 이는 산업통계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는 10년 사이 가장 높은 가격이다.지난 3월에는 톤당 8705달러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112.9%) 오른 가격이다.또 기존 커피 대비 성장 가능성이 남아있는 디카페인 음료를 프로모션에 포함시켜 수요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스타벅스에서 디카페인 음료는 지난해 3270만 잔이나 판매되며 역대 최다 연간 판매량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31% 늘어난 980만 잔 판매됐다.스타벅스 관계자는 “차별화된 경험과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해서 혜택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