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재무부서 '한미 2+2 통상협의' 참석"한미 동맹 더욱 튼튼히 하는 논의 시작"
-
-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2일(현지 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 도착, 특파원단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관세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2일(현지 시간) 미국에 도착해 "미국 측 관심 사안을 경청하고 우리 입장도 적극 설명하면서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 부총리는 이날 미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국제공항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한미동맹을 더욱 튼튼하게 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러 왔고 논의 결과는 목요일(24일)에 말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최 부총리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함께 24일 오전 8시(한국 오후 9시) 워싱턴DC에서 '한미 2+2 통상협의'를 진행한다.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초 발표한 상호관세와 관련해 한미 간 이뤄지는 첫번째 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25% 상호관세를 책정했고, 지난 9일 90일간 발효를 유예하면서 현재는 10% 기본관세만 적용 중이다.미국에서는 상호관세 협상 전반을 조율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협상을 담당하는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가 대표로 나선다.협상은 약 1시간 동안 이뤄질 예정이다. 관세와 무역수지 외에도 조선 협력,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방위비, 환율, 주한미군 방위비 등의 주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일본 대표단과 회담에 약 50분간 직접 참석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회담은 백악관이 아니라 재무부에서 예정돼 있다.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최 부총리가 미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선트 장관과의 한미 재무장관 회동도 처음 이뤄진다.최 부총리는 오는 23~24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 총회에도 참석한다.이번 회의 기간 동안 IMF 이사국 대표(Governor)로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에 참석하고, 중국·독일 등 주요국 재무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