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남이 신학과 입학하며 인연 맺어 … 지난해 삼육대 발전위원으로 위촉돼누적 기부금 2억1670만원 달성 … "사랑과 섬김의 인재 길러내는 교육기관 되길"
  • ▲ 왼쪽부터 허성국 회장, 권명숙 사모, 삼육대 제해종 총장.ⓒ삼육대
    ▲ 왼쪽부터 허성국 회장, 권명숙 사모, 삼육대 제해종 총장.ⓒ삼육대
    삼육대학교는 해운기업 글로발코리아의 허성국 회장이 개교 120주년 기부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며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고 25일 밝혔다. 허 회장의 누적 기부금은 총 2억1670만 원이 됐다.

    허 회장은 진주고와 목포해양대를 졸업하고 한보해운 이사를 거쳐 1996년 회사를 설립했다. 동명대 경영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삼육대와의 인연은 2004년 장남이 신학과에 입학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신학과장이던 김상래 전 총장의 열정에 깊은 감명을 받은 허 회장은 곧바로 대학 정기후원회에 가입해 지금까지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삼육대 발전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제해종 총장이 진주고 동문이라는 점도 허 회장의 마음을 움직였다. 허 회장은 "후배가 삼육대의 변화와 성장을 이끄는 모습을 보며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었다"면서 "제 총장님이 취임사에서 'SU RISE' 플랜을 제시했는데 삼육대의 영문 이니셜 'SU'에서 착안한 'Share(나눔)'와 'Unity(결속)'를 실천하고 싶었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신실한 재림교회 장로인 허 회장은 "기부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방법이기도 하다"며 "삼육대가 사랑과 섬김의 정신을 품은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기관으로서 더욱 발전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제해종 총장은 "삼육대의 비전에 공감하고 지지해 주신 허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을 받들어 대학 발전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부산에서 글로발코리아를 운영하며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기부란 받은 것보다 주는 것이 늘 작은 부등호 같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 대로 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는 내년 10월 10일 개교기념일까지 '개교 120주년 기념 감동 기부 릴레이 캠페인'을 펼친다. 모금 금액은 △희망나눔 1만2000원(1200명) △기쁨나눔 12만 원(1200명) △행복나눔 120만 원(120명) △사랑나눔 1200만 원(120명) △비전나눔 1억2000만 원(120명) △영광나눔 12억 원(12명) 등이다. 총 2772명이 릴레이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
    ▲ 삼육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제해종 총장.ⓒ삼육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