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배터리에 최대 170% 관세 폭탄현지 공장 둔 LG엔솔 배터리가 대체 美 러브콜 급증 … "경쟁력 우위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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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30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부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미국 현지에서 당사와의 협력 니즈가 급격히 증가되고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며 "미시간 현지 캐파 조기 양산을 통해 매출 극대화 및 추가 수주 기회를 확보해 시장 선점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관세 조치로 인해 중국산 배터리의 입지가 미국 시장에서 급격히 좁아지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빈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전기차 수요는 기존 전망치 대비 10% 이상 줄어들 것으로 판단되지만 그간 미국 시장의 85%를 차지했던 중국산 ESS 배터리와 공급망 입지가 약해지면 탈중국 기조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지 생산 역량이 절대적인 경쟁력 우위로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125% 관세로 중국산 ESS와 일부 배터리 소재는 실질적으로 각각 156%, 170%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미국 ESS 시장은 전력망 신규 투자 및 신재생에너지 수요 확대와 더불어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라 매년 20% 성장할 예정이다.매년 20% 성장이 약속된 미국 ESS 시장에서 중국이 배제되자 LG에너지솔루션은 조기 양산 등을 통해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부터 미시간에서 ESS 조기 양산에 돌입한다. 여기서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할 LFP 배터리는 기존 제품 대비 용량은 3배, 에너지 밀도는 20%이상 향상됐다.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휴머노이드 및 드론 등에 적합한 고출력 셀 개발 및 샘플 공급 논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