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사업단 동서교류문헌연구 결과물
  • ▲ '이슬람, 신라를 말하다' 책 표지.ⓒ안양대
    ▲ '이슬람, 신라를 말하다' 책 표지.ⓒ안양대
    안양대학교는 HK+사업단 정진한 교수가 '이슬람, 신라를 말하다: 무슬림의 이상향, 세계의 이정표'를 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책은 중세 무슬림이 자신들의 세계관을 완성해 가는 진화의 단계마다 신라에 관한 새로운 관념들을 창출해 내서 새 문헌과 지도에 적용해 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슬람 세계의 신라에 관한 800년간의 다양한 기록이 고대의 여러 문명이 전수한 세계관, 지리 지식과 그 한계, 이슬람 세계 자체의 역사적 변화, 개별 저자들의 편찬 목적 등이 복합적으로 투영된 총체, 즉 고·중세기 동서양의 통시적·공시적 문명 교류의 산물임을 제시한다.

    독자는 무슬림이 왜 신라 멸망 후에도 500년 이상 신라에 관한 관심을 키워만 갔는지, 무엇 때문에 기독교·이슬람적 성서적 역사 속에 신라를 편입하고 세계 7대 민족권에 포함했는지, 왜 지구 반대편 대서양의 카나리아 제도와 쌍둥이 섬으로 만들려고 부단히 노력했는지, 무엇 때문에 자신들의 영원한 안식처이자 이상세계라고 단언했는지 등에 대한 답을 얻게 된다.

    정 교수는 "표지에 제시된 12세기 아랍 지리학자 알-이드리시의 세계지도는 기독교도와 무슬림의 합작품이다. 후대 유럽 세계와 동아시아 지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면서 "이 책이 세계 문명들 사이의 교류사와 그 결과로 창출된 한국 문화의 단면을 이해하는 데 훌륭한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은 안양대 HK+사업단이 수행하는 동서교류문헌연구의 연구 결과물로서 출간됐다.

  • ▲ 안양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장광수 총장.ⓒ안양대
    ▲ 안양대학교 전경. 우측 하단은 장광수 총장.ⓒ안양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