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다리 등 구이용 상품 차별화닭 부분육 매출 전체 생닭 중 50% 비중 넘어"물량 확대로 가격 10% 가량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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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마트 용산점 '닭구이닭' 매대ⓒ이마트
이마트가 대형마트 최초로 구이용 닭고기 전문존을 론칭했다. 백숙이나 닭볶음탕 중심이던 닭고기 수요가 최근 구이용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이다.상품도 차별화했다. 구이용 닭고기는 일반 생닭과 달리 간이 되어 있도록 염지를 하거나, 부위별로 어울리는 소스를 함께 동봉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정 크기와 바른 모양으로 자르는 등 먹기 좋게 상품화했다.각자 취향에 따라 구이용으로 활용하기 좋은 부분육 매출이 이마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이마트 계육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 가량 신장했는데, 다리살과 북채는 각각 49%, 10% 신장하는 등 부분육 매출이 14% 늘며 전체 계육 매출 신장율을 크게 상회했다.반면 백숙 등으로 많이 활용하는 통마리 형태의 생닭은 오히려 매출이 5% 줄었다.그 결과 전체 생닭 중 부분육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41.4% 수준에서 지난해 46.1%로 늘었고, 올해는 50.2%로 절반을 넘어섰다.소고기와 돼지고기에 편중됐던 구이용 육류에 닭고기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구이용 닭 행사도 진행한다. 이마트는 오는 9일부터 15일까지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구이용 닭고기에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대표상품으로 ‘닭다리살구이(600g)’, ‘북채구이(700g)’, ‘닭다리살꼬치(600g)’를 각각 정상가 9980원에서 20% 할인한 7984원에 판매한다.‘치킨순살(400g)’, ‘치킨윙봉(400g)’, ‘치킨목살(400g)’, ‘치킨텐더(400g)’는 정상가 8980원에서 20% 할인한 7184원에 판매한다.구이용 닭고기는 100g에 약 1500~1700원 수준이다.신동훈 이마트 계육바이어는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설비 자동화에 일부 수작업까지 더 했지만 통합매입을 통한 물량 확대 등으로 가격은 오히려 10% 가량 낮췄다”며 “물가부담은 줄이면서도 다양한 구이용 육류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
- ▲ 이마트, '닭구이닭' 대표상품 4종ⓒ이마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