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라인 앞두고 학교로 향한 의대생들고연차 전공의 5월 복귀설 '솔솔'정부, 이례적 5월 추가모집 만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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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단결석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의대생들이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직 전공의 복귀통로로 이달 중으로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대선을 앞두고 봉합을 위한 방향성이 모색되는 모양새다.7일 각 의대와 정부, 의료계에 따르면 학칙에 근거 1개월 이상 무단결석해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순천향대 606명, 을지대 299명, 인제대 557명, 건양대 264명, 차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 190명의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했다.당초 미복귀 의대생에 대한 유급·제적 처분 시한은 4월30일까지였으나 정부는 대학 재량에 따라 이날까지 복귀할 기회를 열어뒀다. 이에 따라 제적 결정 직전인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온 것이다.유급과 달리 제적이 결정되면 결원이 있어야 재입학이 가능해 사실상 의대생 신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결원이 발생하면 편입학으로 인원을 전부 채우는 방안도 검토 중이었다.제적을 방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유급 통보를 받은 의대생들의 움직임은 크지 않다.의대생 복귀와 동시에 전공의 복귀도 점쳐진다. 전공의 모집은 상하반기 두차례 진행되는데 상반기 복귀는 저조했다. 통상 7~8월에 하반기 모집이 이뤄지는데 이를 앞당겨 5월로 조정하는 방식이 검토 중이다.대한의학회 요청으로 사직 전공의인 임진수 전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가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80%가 "복귀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를 근거로 정부 차원의 5월 추가 모집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전공의들은 수련 공백 기간이 3개월이 넘으면 전문의 시험이 응시가 불가능하다. 고연차 전공의들의 복귀 타진이 이뤄진 이유다. 하반기 모집에 타이밍이 어긋나 전문의 배출이 끊길 위험성이 있다.복지부는 상반기 중 추가모집이나 특례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들의 의견이 개진되면서 관련 내용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