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연 4.25~4.5%로 3회 연속 동결연준, "실업률·인플레 모두 상승 가능성 높아"파월, "관세 영향과 타이밍,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불확실성이 크다"트럼프 "칩 수출 제한 종료할 것", 장 막판 엔비디아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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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3회 연속 동결했다.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97포인트(0.70%) 오른 4만1113.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4.37포인트(0.43%) 상승하며 5631.28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도 48.50포인트(0.27%) 상승한 1만7738.16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날(현지시간 7일) 시장은 FOMC 결과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주목했다.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무리하면서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연준은 지난 1월과 3월 FOMC에 이어 3회 연속으로 금리를 동결했고 한국과의 금리 상단 차이는 1.75%p를 유지했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에도 불구하고 취임 후 열린 3차례 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을 유지한 셈이다.이날 연준은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신중론을 강조했다.연준은 경제 상황에 대해 "최근 몇 달 동안 실업률이 안정화됐고, 노동시장 여건 역시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약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어 현재 경제 상황이 견고하지만, 향후 경제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특히, 현재 미국 경제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 대해 파월 의장은 “직관적으로 볼 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어 있고, 하방 리스크가 커졌다고 본다”면서도 “현재 연준의 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고 더 큰 명확성을 위해 기다리는 것이 올바르다고 본다”고 답했다.향후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향후 금리 인하도 가능할 것이며, 동결도 가능할 것인데,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관세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경제적으로 큰 변화는 없다면서도 관세로 인한 충격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기도 했다.파월 의장은 “관세 영향과 타이밍,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불확실성이 크고, 그래서 통화정책 경로도 지금 불확실성이 크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려는 있지만 지금 상황은 나쁘지 않고, 경제 자체는 견고한 위치”라고 설명했다.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이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와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각각 4.277%, 4.781%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781% 수준까지 하락했다.상반기 금리 인하 확률은 더욱 낮아졌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현재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금리 인하 확률은 17.4%를 기록중이다. 7월 기준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확률은 59.2%다.FOMC를 소화하며 기술주들은 상승했다.MSFT(0.01%), 애플(-1.14%), 아마존(2.00%), 메타(1.62%), 테슬라(0.32%), 알파벳(-7.26%) 등 알파벳을 제외하면 대체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알파벳은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린 온라인 검색 시장에서의 구글 독점 해소를 위한 재판에 참석한 에디 큐 애플 서비스 부문 부사장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한 검색이 구글과 같은 기존 검색 엔진을 대체할 것이라는 발언에 급락했다.엔비디아(3,10%), AMD(1.76%), 퀄컴(3.15%), 브로드컴(2.36%), 마이크론(2.62%), ASML(3.00%), TSMC(1.31%) 등 AI 반도체 관련주는 장 막판에 일제히 상승했다.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칩 수출 제한 종료를 시사하며 엔비디아를 비롯해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스닥 지수 상승도 견인했다.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의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3% 내린 배럴당 58.0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