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2300원서 1800원으로 약 22% 인하 리얼프라이스 누적 매출 약 500억원 규모 성장"여름철 건강관리 수요로 성장 확대 기대"
  • ▲ 모델이 GS25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GS25
    ▲ 모델이 GS25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GS25
    고물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격을 낮춘 편의점 PB상품이 실적 증가로 이어지며 주목받고 있다.

    GS25는 지난 2월 가격을 인하한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한 달간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고, 4월에는 약 3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확대와 함께 이익 규모도 약 2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GS25는 지난 2월 PB상품인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 가격을 기존 2300원에서 1800원으로 약 22% 낮췄다. 중량이나 성분, 맛은 그대로 유지한 채 가격만 조정한 것으로,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였지만 가격 인하가 실적에도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연계 구매 효과도 나타났다. 닭가슴살을 구매한 소비자의 88%가 감동란, 컵라면 등 다른 제품도 함께 구매해 관련 품목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GS25는 이번 사례가 자체 브랜드(PB) ‘리얼프라이스’의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리얼프라이스’는 GS리테일이 지난해 초 고물가 시대 대응을 위해 시작한 가성비 중심 브랜드다. NB(내셔널 브랜드)보다 20~30% 저렴하면서도 제조 품질을 유지하는 전략으로, 계란·우유·쌀·두부·콩나물 등 생필품 50여 종으로 라인업을 확대했다. 출시 초기 6종이었던 상품군은 현재 누적 매출 약 5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김준혁 GS리테일 냉장냉동팀 MD는 “리얼프라이스 닭가슴살은 소비자 부담을 낮추면서 GS25와 협력사까지 모두 이익을 보는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앞으로도 날씨가 더워지며 식단 관리를 시작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