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 3조4568억원, 영업이익 1482억원 기록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6분기 만에 흑자 전환하이마트 3년 7개월 만에 매출 0.7% 증가, 상승 전환
  • ▲ 롯데백화점 전경ⓒ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 전경ⓒ롯데백화점
    롯데쇼핑이 올해 1분기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강화와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3조4568억원, 영업이익은 14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지만, 수익성 개선 노력과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장 덕분에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늘었다.

    1분기 실적에는 해외 백화점과 할인점의 성장세가 주요한 역할을 했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6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매출은 21.9% 증가하며 베트남 전체 백화점 매출 증가율(33.8%)을 견인했다. 

    인도네시아 백화점 매출도 2.7% 증가했다. 해외 할인점 부문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8.2%, 10.0%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해 해외 전체 매출은 9.5% 성장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국내 점포 리뉴얼 효과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백화점의 ‘타임빌라스’와 마트의 ‘그랑그로서리’ 등 주요 점포 개편을 통해 영업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해외 할인점의 영업이익도 20.6% 늘었다.

    계열사들도 수익성 회복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3년 7개월 만에 매출이 소폭(0.7%) 증가하며 상승 전환했고, 영업이익 적자 폭도 축소됐다. 홈쇼핑 부문은 고수익 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과 비용 효율화로 영업이익이 22.9% 증가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 중심의 경영 기조와 해외 시장 확장이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와 국내 점포 리뉴얼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