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우주항공협회·기보와 다자간 MOU … 미래산업 육성 본격화
  • ▲ 우리금융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항공우주산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 강구영 사장,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김민석 부회장, 기술보증기금 김종호 이사장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
    ▲ 우리금융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항공우주산업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좌측부터) 한국항공우주산업 강구영 사장, 우리금융지주 임종룡 회장,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김민석 부회장, 기술보증기금 김종호 이사장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금융
    우리금융그룹이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우주항공산업협회,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항공우주산업에 총 2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국가 전략산업으로 부상한 우주항공 분야의 생태계 조성과 협력기업 육성을 위한 민·관·금융 협력 체계 구축에 시동을 건 것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보증기금에 30억원을 특별 출연하고, KAI 협력사와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1200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우대 조건으로 공급한다. 보증 비율 상향과 신속한 보증서 발급 등 실질적인 금융 완화 효과가 기대된다.

    이와 함께 KAI의 연구개발(R&D), 시설투자, 수출 확대 등 전방위적 금융지원도 병행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번 협약을 단순 대출 지원을 넘어 그룹 차원의 포괄적 금융 솔루션으로 확장한다.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PE 등 전 계열사를 동원해 △항공우주 전용 투자상품(ETF, EMP) 출시 △KAI 및 협회 추천 스타트업에 벤처 투자 △회사채 및 CP(기업어음) 시장에서 자금 조달 지원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항공우주산업은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국가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는 강소 항공우주기업이 다수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앞서 지난 2월부터 KAI와 전자구매시스템 연계 구축을 추진해왔으며, 6월 중으로 ‘KAI 협력기업 전용 대출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협력사 발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등 데이터 기반 금융 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