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파격·스타필드 마켓 효과 … 핵심 점포 실적 고르게 성장트레이더스·자회사도 견조한 흐름"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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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가 2025년 1분기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3배가 훌쩍 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이후 8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1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 7조 2189억원으로 전년비 0.2% 증가,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38.2% 증가한 1593억원을 발표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총매출은 4조6258억원, 영업이익은 13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1%, 43.1% 증가하며 큰 폭의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별도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2018년 이후 7년만에 최대 실적이다.

    이번 실적 급등은 이마트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가격’, ‘상품’, ‘공간’ 등 전방위 혁신을 통한 본업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노력의 결실이다.

    이마트는 지난해부터 통합 매입 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에 힘써왔다. 이를 통해 확보한 가격 경쟁력을 고객 혜택으로 재투자하며, 고객 수 증가와 실적 상승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지난해부터 주요 생필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한 ‘가격파격 선언’과 올 1월부터 진행한 ‘고래잇 페스타’는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전략도 고객 수 증가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올해 1분기 스타필드 마켓 죽전 매출은 전년비 약 21% 증가했으며, 대규모 리뉴얼을 단행한 문현, 용산, 목동점 또한 각 35%, 11%, 6%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혁신 노력에 힘입어 할인점 부문 1분기 고객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2% 이상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비 53.7% 급증한 778억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더스 역시 이마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트레이더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6.9% 늘어난 423억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고객 수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증가해 전년 대비 3% 이상 늘어나며, 견고한 성장 흐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지난 2월 문을 연 마곡점은 개점 직후 3일간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3월 말까지 트레이더스 23개 점포 중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트레이더스의 강력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한편, 주요 자회사 실적은 부진과 선전이 엇갈렸다. SSG닷컴과 G마켓은 각각 13.7%, 21.4%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고전했다. SSG닷컴은 순매출 3568억원, 영업손실 181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고, G마켓도 순매출 2006억원, 영업손실 121억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반면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는 순매출이 3.7% 증가한 7619억원,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신세계프라퍼티도 매출이 33.3% 늘어난 1040억원, 영업이익은 364억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신세계조선호텔은 매출 25.8% 증가한 1646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6억원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 

    PK리테일홀딩스는 매출 13.5% 증가한 5766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 보다 50억원 증가했다. 

    이마트24는 매출이 8.9% 줄어든 4658억원, 영업손실은 104억원으로 전년 보다 27억원 적자 폭을 줄였다. 노브랜드 연계 매장 확대와 효율 중심의 신규 출점을 통해 내실경영에 집중한 것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지속적인 혁신과 쇄신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며 “앞으로도 가격, 상품, 공간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