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850억원 … 전년比 57.4%↓장기보험 손익 악화 … 독감 재유행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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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해상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절반 이상 줄었다. 독감 유행 등 호흡기 질환에 따른 손해액 증가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해상은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032억원으로, 전년 동기(4767억원) 대비 57.4%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029억원으로 5.3% 줄었고, 영업이익은 55.5% 감소한 2850억원에 그쳤다.

    현대해상은 지난해 1분기 손실부담계약 관련비용 환입으로 인한 일회성 이익 2700억원을 제외하면 감소 폭은 32%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장기보험 손익이 크게 악화됐다. 독감 재유행 등 유행성 호흡기 질환으로 인한 손해액 증가 여파로 장기보험 손익은 전년 대비 74.2% 급감한 1143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전년 동기 대비 63% 줄어든 157억원에 그쳤다. 보험료 누적 인하 영향과 진료수가 및 정비수가 인상 등으로 손해율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보험 이익은 459억원으로 2.1% 감소했고, 투자손익은 1.2% 줄어든 1070억원을 기록했다.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 잔액은 9조1078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0.4% 증가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제도(K-ICS·킥스) 비율은 159.4%로 지난해 말보다 2.4%포인트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당국의 자본건전성 관리 방향에 맞춰 방향성을 수립할 방침이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자산 듀레이션 확대, 자본성 증권 발행 검토 등으로 킥스 비율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