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거래소, 공동 대응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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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 3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테마주 72%의 주가가 고점 대비 30% 이상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은 정치테마주에 대한 과열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정치테마주에 대한 주가 변동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모니터링 및 조사 등 공동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9일 기준 정치테마주(60종목) 중 72%가 고점 대비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고, 선거일 전·후 주가가 종전 수준으로 회귀하던 과거 사례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과열 양상은 일시적 비정상 상태라고 지적했다. 

    최근 1개월을 분석한 결과 정치테마주의 개인투자자 비중은 86.9%로 시장 전체 개인투자자 비중(66.6%)보다 월등히 높았다. 

    정치테마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매매차익 분석 결과 42종목에서 손실 발생했다.
     
    양 기관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13일 각각 실무회의를 통해 조사 관계기관간 협업체계 구축 방안,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 및 사전적 예방조치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고, 향후에도 협력 채널을 상시로 가동할 방침이다.
     
    금감원·거래소는 "정치테마주는 풍문과 투기적 수요에 따라 그 가치가 실제보다 부풀려진 경우가 많으므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투자판단을 당부한다"며 "주가 급등락을 예측해 매매시기를 포착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므로 개인투자자의 매매손실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