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금융보안 강화 간담회 개최스테이블코인 법제화, 보안 체계가 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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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상자산 사업자도 이제 금융권 수준의 보안 체계로 관리받는다. 금융당국이 원화마켓 거래소를 금융보안원의 사원사로 정식 편입시키며 해킹·사이버위협 대응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한국거래소 등 금융보안 유관기관과 함께 '금융권 금융보안 강화 간담회'를 개최하고 가상자산 사업자의 금융보안 체계 강화를 주문했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두나무(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스트리미(고팍스) 등 5개 주요 원화 거래소는 금융보안원 사원사로 가입했다. 이에 따라 금융보안원이 제공하는 ▲24시간 보안관제 ▲이상거래 정보공유 ▲침해사고 대응훈련 ▲취약점 분석 등 금융권 수준의 보안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가상자산 생태계 육성을 위한 스테이블코인 규제체계, 사업자 진입요건 세분화 등 '가상자산 2단계법'을 준비 중"이라며 "이런 제도개선보다 먼저 철저한 보안체계가 선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보안원은 간담회에서 "디지털 금융환경 변화에 맞춰 디지털자산, AI(인공지능) 기반 위협 대응, 공급망 보안, 사고대응 훈련 등을 고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DAXA(디지털자산 거래소 공동협의체)와 함께 'IT 안정성 및 이용자보호 TF'를 구성해 거래소 전산장애와 보안사고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금융결제원과 한국거래소 역시 "비상대응체계 점검과 위협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금융권 사이버보안 역량을 높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