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수입가 급락, 원화 강세로 수입물가 2.3% 하락반도체·1차금속 수출물량 7.7%↑, 순상품교역조건 1.2%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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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 수출 물량은 전년동월 대비 7.7% 증가했지만, 수입금액은 3.2% 줄면서 순상품교역조건과 소득교역조건이 동반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2025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를 보면 4월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전월 대비 1.2% 하락했다. 석유·화학제품 가격 하락과 원‧달러 환율 하락(3월 1456.95원 → 4월 1444.31원, 0.9%↓)이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전년동월 대비로는 0.7% 상승해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수입물가는 원유 등 광산품 가격 급락(두바이유가 6.6%↓)에 힘입어 전월 대비 1.9% 하락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2.3% 떨어지며 원가 부담이 완화되는 양상이다.수출입 물량 흐름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수출물량지수는 반도체 등 전자·광학기기와 1차금속제품 호조로 7.7% 급증했다. 반면 수입물량지수는 2.2% 증가에 그쳤고, 금액 기준으로는 3.2% 줄어들었다.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1.2% 상승했다. 수출 가격(-4.2%)보다 수입 가격(-5.3%)이 더 크게 하락한 결과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물량 증가 효과까지 더해져 9.0% 상승했다.한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과 원화 강세가 수입물가를 낮추면서 교역조건을 개선시켰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