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퍼스, 다배관 멀티 시스템 에어컨 출시1대의 실외기로 최대 실내기 6대 조합 가능데이터센터 열관리 수요증가에 쿨링 솔루션 개발히트펌프 내세워 HAVC 시장 공략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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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텍캐리어가 친환경 냉난방 기업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텍캐리어 홈페이지
오텍캐리어가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면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기존 ‘에어컨’에 편중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친환경 냉난방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오텍캐리어는 친환경 냉매와 AI 기반 에너지 절감 기술이 적용된 2025년형 ‘디오퍼스’와 ‘다배관 멀티 시스템 에어컨’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2025년형 디오퍼스는 기존 냉매(R401A) 대비 지구온난화지수(GWP)가 30% 수준에 불과한 R32 친환경 냉매를 적용했다. 세계 최초 18단 에어컨트롤로 사용 공간, 사용자 환경 등에 만춰 AI가 알아서 맞춤형 냉방모드를 설정해 주는 점도 특징이다.다배관 멀티 시스템 에어컨은 1대의 실외기로 최대 실내기 6대의 조합이 가능하다. 컴팩트한 사이즈에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오텍캐리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폭염이 예상되는 가운데, 디오퍼스와 다배관 멀티 시스템 에어컨을 내세워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게다가 현재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북미 등 주요 선진국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데이터센터 열관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해 데이터센터 쿨링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지난해부터 데이터센터 쿨링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터보 냉동기(19XR(V), 19XRC, 19DV, 19MV) ▲수냉식 스크류 냉동기(30XW(V), 30HXC) ▲공냉식 스크류 냉동기(30XV, 30XF, USX Edge) 등을 솔루션에 활용하고 있다. -
- ▲ 오텍캐리어의 인버터 터보 냉동기 모습. ⓒ오텍캐리어
오텍캐리어의 데이터센터 쿨링 솔루션은 각 데이터센터 특성에 적합한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게다가 전력과 냉각 설비를 최적화하는 모니터링 기능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사전에 예측, 유지 보수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전원 이상 대응과 운전 데이터 분석도 가능해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오텍캐리어 측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수요로 인해 대량으로 소비되는 전기 절감에 대한 기업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 “글로벌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는 데이터센터 냉각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오텍캐리어는 최근 자체 기술로 개발한 ‘에코 히트펌프 솔루션’을 출시했다. 사용 에너지 대비 3배 이상의 성능을 발휘하며, 겨울철 외기 -5~20℃에서 최대 58℃ 고온수 공급이 가능하다.이번 출시를 계기로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며, 초기 시장 진입 후 3년 내에 점유율 5%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 강성희 오텍캐리어 회장은 지난달 미국 냉난방 산업 대표 단체인 ‘美 냉동공조협회(AHRI)’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한편, 스마트팜 분야가 주목받으면서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보급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텍캐리어는 국내 4대 대표 스마트팜 혁신밸리(경북 상주, 전북 김제, 전남 고흥, 경남 밀양)에 히트펌프 보일러, 공기열 히트펌프 냉동기를 보급하고 있다.오텍캐리어 관계자는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에너지 솔루션과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면서 “기존 에어컨 회사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친환경 냉난방 분야를 아우르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